설명회가 끝난 오후4시 이후에도 과천청사 공무원들의 관심은 그치지않았다.
각자 바쁜 업무일정 속에도 30분 가까이 남아 자신의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예상대로 “분양가는 얼마 정도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이 가장 많았고, “입주일을 넘어 이전할 경우 어떻게 되죠?”, “첫마을 주변에 혐오시설은 없나요?”, “중도금 대출은 얼마나 가능한가요?”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1단계 당시 제기됐던 “세종시 전체가 공동화되서 우리만 피해보는 것 아니냐?”, “우리보고 시골가서 살으란 말이냐?”, “내려가지않는 방법은 없냐”, “내려가기 전 확실한 이주지원대책부터 마련해달라”등의 부정적 질문은 찾기 힘들었다.
공무원들은 이전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역력했고, 더 늦기 전에 좋은 정주여건을 갖춘 주거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LH 직원들은 예상치 못한 질의에 일일이 설명하는데 진땀을 빼기도 했다.
오승환 LH 판매부장은 “예상대로 2단계 설명회 분위기가 1단계보다 크게 좋아졌다”며 “다음달 분양 시점에는 중앙 공무원들의 청약 열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이는 일반 분양 등의 열기 확산으로 이어져 2단계 성공 분양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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