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을 2단계 과천설명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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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 2단계 과천설명회 '북적'

중앙공무원 1천여명 참석… 분양가·정주여건 등 귀 기울여

  • 승인 2011-04-20 18:19
  • 신문게재 2011-04-21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800여석 규모의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을 가득 메운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첫마을 2단계 분양설명회를 지켜보고 있다.
800여석 규모의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을 가득 메운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첫마을 2단계 분양설명회를 지켜보고 있다.
“1단계 분양 설명회와 사뭇 다른 열기와 분위기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마을 1단계 중앙 공무원 청약 경쟁률 1.06대 1, 당첨자는 애초 배정물량의 31%. 지난해 국토해양부 등 이전 대상기관의 세종시 첫 아파트 청약 성적표다.

수정안이 부결됐지만, 세종시 성공 가능성에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었던 중앙 공무원의 당시 인식을 반영한 수치다.

하지만, 올 들어 세종시를 바라보는 인식에 커다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단계 아파트 프리미엄이 수천만원까지 붙는가 하면, 계약률이 99%에 이르는 등 건설경기 침체 속 뜨거운 분양열기를 뿜어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변화는 오는 5월 분양을 앞둔 첫마을 2단계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실제로, 이는 중앙 공무원 대상 첫 분양설명회 열기에서 확인됐다.

20일 오후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가 개최한 설명회에는 1000여명의 중앙 공무원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뿜어냈다.

과천청사 입주 기관인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 등 6개 기관 직원들로 구성됐다.

800여석의 대강당 자리가 부족해 1시간여 이상을 서서 자리를 지키는 직원들도 적잖았다.

삼삼오오 모여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안내책자를 유심히 살펴보는가 하면, 어떤 주거유형이 좋을 지에 대해 펜대를 굴리며 의견도 주고 받았다.

반신반의 속 '정주 및 복지 여건 보완'을 요구하며 따가운 눈총을 보냈던 1단계 설명회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결국 이는 1단계 아파트 청약 저조로 이어지기도 했다.

2014년까지 9부2처2청 등 36개 기관의 이전 예상인원은 1만452명인 반면, 1단계 청약가능 아파트 물량 792세대 중 400여세대만 계약을 마쳤다. 전체의 약4%만이 세종시 이전을 굳게 약속한 셈이다.

반면 이날 설명회장서 확인된 중앙 공무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최근 검증되고 있는 세종시의 장밋빛 미래는 2단계 성공 분양을 예감케했다.

LH 세종시 2본부 이강선 본부장은 “세종시의 비전을 그리기 어려웠던 1단계 설명회 때와 다른 분위기를 중앙 공무원들 사이에서 확인했다”며 “2단계 아파트 물량의 60%인 2146가구가 배정되면서, 공무원 자체 경쟁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과천=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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