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청소년 '위대한 탄생' 돕는다

위기 청소년 '위대한 탄생' 돕는다

고민상담·심리치료·위기구조까지 20년간 묵묵히 전문기관 연계 원스톱 서비스… 상담전화는 1388

  • 승인 2011-04-20 14:13
  • 신문게재 2011-04-21 1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자치현장을 찾아서-대전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 대전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두드림존에서 학생들이 취미활동을 통해 적성을 계발하고 있다.
▲ 대전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두드림존에서 학생들이 취미활동을 통해 적성을 계발하고 있다.
지난 19일 찾아간 대전시 중구 문화1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건물에 위치한 대전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평일 오후인데도 각종 체험 및 강의 시설에서 몇몇 청소년을 만날 수 있었다.

세상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을 경험한 아이들이 이곳에서 일정기간 상담과 심리치료, 그리고 맞춤형 지원을 받으며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특히, 이 건물 5층에 소재한 '두드림존(DO DREAM ZONE)은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청소년이 직업체험·요리·검정고시 도움을 통해 자립 기반을 다지고 있었다.

이곳은 청소년 개인이나 가정, 대인관계, 성 문제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대전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소장 성환재)'다. 1991년부터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가 대전시로부터 위탁받아 20년 역사를 지닌 청소년 상담전문기관이다.

▲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지역사회 내의 활용 가능한 자원을 모두 연계해서 위기청소년을 돕기위한 청소년 지원 네트워크다.

청소년과 상담을 통해 문제를 평가하고 해결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과 연계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출·학업중단·폭력 등 위기청소년에게는 심리상담과 학업지원·직업전문학교 지원 등이 제공되고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병원과 연계해 의료·건강지원부터 일정기간 보호도 받을 수 있다.

대안학교, 청소년공부방, 검정고시학원, 성폭력상담소, 변호사협회, 정신보건센터 등의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전문기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특히, '청소년전화 1388'은 위기청소년을 지원하는 긴급대표 전화로 위기에 처한 청소년이 1388번에 도움을 요청하면 24시간 상담 및 사회안전망을 제공한다.

▲청소년 상담·자활지원=20년 전부터 진행한 청소년상담지원은 이제 심리검사부터 인터넷중독 예방상담까지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심리검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고민인 진로와 학습문제에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자기이해를 돕고 적성, 흥미, 가치관 등을 고려해 진로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청소년들이 쉽게 노출되는 인터넷 중독 예방상담 올바른 컴퓨터 사용 및 시간관리 활용법을 높일 수 있도록 지도한다. 지역 내 위기청소년의 발굴과 상담을 거쳐 성실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활을 돕는 기능도 수행한다.

위기청소년이 인생 선배와 대화하고 극복할 수 있다는 이미지 만들기 교실, 경제교실 등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더 나아가 직업훈련 서비스 기관을 찾아 지원한다.

이밖에도 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또래의 청소년동반자가 위기청소년을 찾아가 올바른 공감대를 형성하는 프로그램과 학교를 떠나 보호를 받지 못해 소속감이 없는 청소년에게 학습과 사회성을 키워주는 '해피밀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성환재 소장은 “과거에 고민을 함께 상담하고 위기를 어렵게 극복한 학생들이 몇 년후에 다시 찾아왔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위기의 청소년을 돕고자 70여명의 전문봉사자가 있는 만큼 많은 청소년의 지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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