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1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카드 2011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 19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에서 2회초 한화의 3루수 한상훈과 롯데의 홍성흔이 3루 베이스 다툼을 벌이고 있다. /손인중 기자 |
이날 한화의 선발로 나온 ‘롯데 킬러’ 안승민은 6이닝 동안 22타자를 상대로 8개의 삼진을 뽑아내면서 1개의 볼넷과 4개의 안타밖에 허용하지 않는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한화는 1회 4번 타자 최진행이 등에 통증을 느껴 교체되면서 불리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2회 말 1사 2루에서 이대수의 2루타로 한 점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3회초 롯데도 한화의 수비실책에 이은 김주찬의 안타로 한 점을 따라왔지만, 한화는 4회말 1사 상황에서 정원석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 점을 도망갔다.
이후 6회까지 한 점차의 리드를 이어가던 한화는 7회 마운드를 정재원으로 교체 후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정진이 베테랑답게 위기를 극복했다.
한화는 8회에 1사 상황에서 마무리 오넬리를 조기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오넬리는 1사 1, 2루에서 홍성흔에게 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8회말 한화가 2사 1,2루의 찬스에서 이양기를 대타로 내보내자 롯데는 고원준을 투입해 불을 껐고, 9회초 롯데가 1사 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9회말 한화가 3자 범퇴로 물러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이후 한화는 10회초 2사 만루, 11회초 2사 3루의 위기를 잘 넘겼지만 12회까지 이어진 연장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해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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