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는 19일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주요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계획안을 보면, 입주자 모집 공고는 오는 5월20일께, 청약접수는 5월말~6월초, 당첨자 발표는 6월 중순께, 계약은 6월말로 각각 예고됐다.
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 등 중앙 행정기관 이전 직원 배정률은 1단계 50%보다 상향된 60%로 조정됐다.
2146세대가 중앙 공무원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이 같은 발표 뒤, 2단계 청약을 기대하는 지역민들의 손익계산도 빨라지고 있다.
조모(34ㆍ관저동)씨는 “중앙 공무원 배정률이 1단계보다 10% 높아져 당첨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 같아 아쉽다”며 “그래도 전체 물량이 많이 늘어난 만큼, 희망을 갖고 도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의 이 같은 반응 외에도 자신의 당첨 가능성을 상담하는 문의 전화가 LH에 끊임없이 걸려오고 있다.
중앙 공무원 배정률과 지난달 일부 개정된 주택공급에관한규칙에 따라 유형별 공급량을 분석한 결과, 지역민이 청약 가능한 물량은 1430세대로 예측됐다. 이는 다시 세자녀와 노부모 부양, 신혼부부, 생애 최초, 기관 추천, 보훈대상자 등 특별 공급물량과 일반공급 물량으로 절반씩 쪼개진다.
다만 연기군 및 공주시에 거주 중이고 자격을 갖춘 청약자는 우선 당첨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의 청약이 늘어날수록, 대전과 충남ㆍ북 등 인근 지역 수요자들의 당첨 확률은 그만큼 줄어든다.
결국 특별 공급물량과 일반 공급물량은 각각 715세대 이하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특별 공급물량을 다시 나누면, 85㎡ 이하만 청약 가능한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보훈대상자가 노릴 수 있는 물량은 최대 384세대, 세자녀와 노부모부양 가구 물량은 약 431세대로 각각 한정될 전망이다.
일반공급 물량 중에서는 84㎡ 이하 아파트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청약 1순위가 청약저축 또는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후 6개월 이상 납입한 무주택 세대주로 단순하고, 운만 좋으면 당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LH 관계자는 “중앙 공무원 배정비율을 70%선까지 고려했지만, 지역민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60%로 최종 확정했다”며 “물량이 많은 만큼, 평소 미래 청약 자격요건 준비를 충실히 한 수요자라면, 당첨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자세한 사항은 LH 세종시 사업본부(1600-7100 또는 041-860-7970)로 문의하면 된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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