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는 50여곳에서 3만2000여세대가 쏟아지며 이 가운데 지방은 2만여세대(62.5%)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의 분양물량이 한꺼번에 2만여세대가 분양되는 것은 4년여만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오는 5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50여곳 3만2000여세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전 1885세대·충남 3576세대 등 대전·충청권에서는 총 5461세대가 분양된다. 충북은 신규 분양이 없다.
5월 대전·충남 신규 분양시장에서 관심이 모아지는 곳은 한화건설의 유성 노은4지구 '꿈에그린'과 LH의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다.
한화건설은 유성구 노은4지구에서 '꿈에그린'아파트를 분양한다. 2개단지에 지하 1층~지상 27~35층 17개 동으로 건설될 '꿈에그린'은 전용면적 84㎡ 1465가구를 비롯해 101㎡ 320가구, 125㎡ 100가구 등 총 1885가구로 구성된다. 전체물량의 78%가 국민주택규모이며 견본주택은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점 맞은편에 들어선다.
'꿈에그린'은 세종시와 차량으로 15분거리에 위치한 데다, 호남고속도로(유성IC)와 국도 1호선, 한밭대로, 지하철1호선(반석역)이 인접해 있는 등 편리한 교통망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매봉산, 우삼봉 등 자연환경이 수려한 산이 3면으로 둘러싸여 있는 등 쾌적한 주거단지로서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무주택 서민과 중산층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LH는 연기군 첫마을 2-3생활권 B-2, 3, 4블록에 3576세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기준 B-2블록 84~149㎡ 1084가구, B-3블록 84~1149㎡ 1164가구, B-4블록 59~149㎡ 1328가구로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다. 3576세대 중 1920세대는 국민주택규모 이하다.
특히, 첫마을 2단계 아파트는 지난해 11월에 분양된 첫마을 A1, 2블록 퍼스트프라임이 예상 밖의 호응을 이끌어내 이번 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부동산업계는 첫마을 1단계 아파트 로열층의 경우 불과 3~4개월만에 2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등 인기가 높아 2단계 분양도 성황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18일 행복도시건설청에서 열린 분양설명회에는 청사 공무원 1000여명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역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꿈에그린과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가 다음달 신규 분양시장을 여는 만큼, 향후 지역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예상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다”라며 “업계는 두 단지간 맞대결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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