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인지 주말 도로는 여행을 떠나거나 집근처 작은 꽃축제 행사장을 향하는 이들로 만원이다. 도로는 붐비지만 여행의 길은 그래도 즐겁기만하다. 그런데 운전을 하면서 한 두번은 차량들 사이로 오토바이 동호회나 클럽 회원들이 무리를 지어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을 것이다.
무슨 곡예운전을 하는 것처럼 100㎞ 이상의 속력을 내며 난폭운전을 서슴지 않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있고, 어떤 이들은 도로 양차선을 모두 차지해 다른 차량의 진행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대부분의 오토바이 마니아들은 안전운전을 하며 오토바이를 즐길줄 안다. 하지만 몇몇 무책임한 오토바이 운전자들로 도로는 위험한 곳으로 변해 버린다. 주말에 오토바이 동호회원들이 기분을 내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본인은 물론 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하며 과속과 난폭운전을 일삼을 권리는 없다. 교통안전을 위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위험한 행동은 금해야 할 것이다.
오토바이 동호회 모임을 갖고 상쾌한 기분으로 도로에 나왔다면 교통안전을 생각하는 진정한 오토바이 마니아의 자세를 갖춰보자. 선진 오토바이 문화, 마음껏 즐기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길상필·금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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