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이 강조하고 있는 바른품성 5운동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 김양선 정안중학교장 |
-바른품성 5운동은 다섯가지 덕목으로 나눠져 있다. 이중 어떤 덕목을 학생들에게 제일 강조하나.
▲다섯가지 덕목은 말 그대로 사회생활에서 기본이 되는 덕목이다. 어느 덕목이 중요하고 덜하고는 있을 수 없다. 모두 중요한 것들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강조하는 덕목 한가지를 고르라고 한다면 우리 학교는 봉사활동을 꼽을 수 있다. 새끼를 위해 헌신하는 가시고기의 사랑을 학생들에게 전하면서 나눔과 배려의 봉사정신을 일상 생활속에서 체험하게 하고 있다.
-현재 전교생 71명의 소규모 학교인데 어떤가? 계속해서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가.
▲그렇다. 지난 2009년 내가 이 학교에 교장으로 부임했을땐 5학급였는데 이후 매년 1학급씩 줄어 최소단위인 지금의 3학급을 유지하고 있다. 3학급이라고 하지만 학생수는 계속 줄고 있다. 면단위 지역에 있는 학교다 보니까 공주시로 빠져나가는 학생수가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학생들의 학력수준은 도시지역보다 오히려 높다는데.
▲비교치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렇게 모자른 편은 아니라고 본다. 졸업생이라고 해봐야 20여명에 불과한데 올해만 해도 한일고에 진학하는 등 나름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역사만큼이나 동창회 활동이 왕성하다고 들었다.
▲맞다. 선배들의 노력으로 동창회 기금을 모아 평상시 전교생에게 골고루 장학금을 지급해주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그 활동이 다소 미미한 게 마음에 걸린다.
-졸업생중 사회 저명인사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아는데 어떤 분들이 있나.
▲지금 생각나는 대로 말하자면 우선 3회 졸업생인 이은철 충남도 교육위원, 10회 졸업생인 유재원 공주영상정보대 이사장과 이원묵 한밭대 총장이 있다. 공주사대부설고 류인수 교장도 정안중 12회 졸업생이며, 원범영 서울검찰청 부장검사는 24회 졸업생인 걸로 안다.
-끝으로 인성교육을 하면서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솔직히 학생들이 인사를 잘한다고 속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서 인사를 하는 것인지 아닌지 알기란 쉽지 않다. 인성교육 역시 겉으로 봐서 잘되고 있는지 어떤지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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