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한 빙하시대 |
저자는 이런 빙하시대의 역사를 찾아가며 다양한 시각 자료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약 250만 년 전부터 1만 년 전까지. 프라이스토세의 빙하시대에는 오늘날 캐나다와 스칸디나비아 대부분 지역이 얼음으로 뒤덮였고, 영하의 겨울이 1년 중 9개월 이상 계속 됐다.
해수면은 오늘날보다 최소한 90m가 낮았고, 영국 등 대륙 근방의 섬들이 육지와 이어졌다. 그러나 빙하시대라고 해서 한없이 추운 겨울만 계속된 것도 아니다. 중간 중간 짧고 급격한 온난화의 시기가 빙기와 빙기 사이에 놓여 있었다.
이러한 극단적인 기후변화 속에서 빙하시대 최초의 인류인 네안데르탈인, 검치호, 털 매머드, 들소와 야생 말, 순록, 마스토돈 등은 기후에 적응하며 제각기 생존의 드라마를 만들어갔다.
그러나 현재는 이들 중 거의 대다수가 지구 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들은 어떻게 빙하시대에 적응했고, 또 어떻게 사라져가게 됐는지도 그려진다.
이 책에서는 과거 기후변화의 경향을 분석할 뿐만 아니라 미래 인류 등의 기후변화 요소들이 기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인류의 삶에 어떠한 변화가 닥쳐올지 선명한 가정과 예측을 제시하기도 한다. 푸른길/지은이 브라이언 페이건·옮긴이 이승호, 김맹기, 황상일/240쪽/5만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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