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환상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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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환상의 경계'

●'자연과 사람-김홍렬 展' 모리스갤러리… 색면의 중첩에 의한 표현 '눈길'

  • 승인 2011-04-19 14:21
  • 신문게재 2011-04-20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모리스갤러리는 21일부터 27일까지 '자연과 사람-김홍렬 전'을 선보인다.

김홍렬 작가의 작품은 반구상적인 형태가 주를 이룬다.

무언가 어렴풋이 떠올려지는 형태이지만 정확히 무엇이라고 명명할 수 없는 모호함이 관객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 작가가 선보이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내형과 외형의 형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것이다.

김 작가는 색채의 시각적 조화와 우리가 보는 것은 무엇이고 보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을 갖고 작업에 임했다.

재미만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 어렵기도 한 것도 아닌 순수한 본질로의 접근이 그의 작업에 기본이 되고 있다.

색면의 중첩에 의해 깊이를 주는 방법적 모색과 투영을 통해 나타나는 다의적 공간 표현요소, 그리고 진출색, 후퇴색에서 느껴지는 복합적 요소로 구성된다.

중첩된 색면은 화면에서 질서와 조화의 기본 바탕이 되며 그림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또 중첩의 의미는 중층구조의 의미와 상통하는 면이 있지만, 색채 자체의 순도를 높이려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가운데 '나무속의 풍경'은 지움과 채색의 반복 속에서 우연히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허상과 실상에 대해 고민하다 둘의 결합에서 생겨난 작품이다.

화면에서 색면은 중첩에 의해 깊이를 주는 방법적 모색과 투영을 통해 나타나는 다의적 공간 표현의 요소와, 진출색과 후퇴색에서 느껴지는 복합적 요소로 구성된다.

이렇듯 내형과 외형의 형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는 김홍렬 작가처럼 우리도 그의 작품을 통해 그 의미를 함께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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