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19~21일 롯데와 주중 3연전을, 22~24일에는 두산과 주말 3연전을 갖는다.
▲ 최진행[뉴시스/중도일보 제휴사] |
특히 주중 3연전으로 펼쳐지는 롯데전은 한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로 인식된다.
현재 4승1무8패로 한화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롯데는 한화가 탈꼴찌를 위해 꼭 잡아야 할 상대다. 최근에 연패를 이어간 것도 그렇고, 방망이가 터지지 않고 있는 것도 그렇고, 오는 주말 강팀과 맞붙는다는 점까지 꼭 닮았다.
실제로 롯데는 17일 4연패의 늪에서 간신히 빠져 나왔다. 앞선 13경기에서 롯데의 막강화력은 불을 뿜지 못했고, 적극적이던 선수들의 모습도 상당히 소극적으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한화의 사정이 롯데보다 나은 것은 아니다. 지난 16일 7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17일 기아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내주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롯데전 첫 경기를 내주면 또 다시 연패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롯데보다 불리하다.
한화가 비상하기 위해서는 롯데전의 첫 경기를 잡아 연패로부터 멀어진 뒤 주중3연전을 반드시 위닝시리즈로 이어가야 한다. 2승1패는 해야 한다.
만일 19일 경기를 내주면 2연패 수식어가 붙게 되고, 그럴 경우 연패 꼬리표는 롯데전은 물론 주말 두산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한화는 선발진 가운데 가장 믿음직한 투구를 보이고 있는 안승민을 19일 롯데전 선발로 예고했다. 현재로서는 가장 승률이 높아 보이는 그림이다. 롯데는 지난 2일 시즌 개막전에서 한화를 잡아낸 용병 코리를 다시 한 번 선발로 올린다.
홈 6연전을 '승'으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한화와 최하위 한화만큼은 잡아야 하는 롯데의 절박함이 묻어난다. 19일 과연 누가 먼저 웃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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