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물·사람이 만나는 그곳… 대한민국 대표 명품산책길 만든다

산·물·사람이 만나는 그곳… 대한민국 대표 명품산책길 만든다

충청권 3개 시·도 최초 연계 '대충청사업' 등산로·산성길 포함… 200㎞ 도보길 조성

  • 승인 2011-04-18 13:40
  • 신문게재 2011-04-19 14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녹색생태관광이 시민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이에 전국 지자체들이 녹색생태관광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대전시도 대청호 오백리길 등 대충청 녹색생태관광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대충청 녹색생태관광사업은 대전시와 충남·북도가 처음으로 함께 하는 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연계사업이다. 충청권 3개 시·도의 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대충청 녹색생태관광사업이란=지식경제부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의 공모에 선정돼 시작됐다. 대청호의 청정자연자원과 녹색성장의 접목을 통해 대충청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전과 충남·북에 이르는 오백리길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충청 녹색생태관광사업이 지역녹색성장의 대표사례가 되기 위해 '사람과 산과 물이 만나는 대한민국 대표 녹색생태관광지 조성'이라는 비전을 갖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핵심테마로 대충청민들의 지역향토문화를 알리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되며, 인근 도시민들의 심신 안정 및 친환경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자연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청정한 생태계 보호를 위한 녹색사업이다.

대청호 오백리길의 의미=대청호 오백리 길은 대전·충청권 지역의 대청호 주변 자연마을과 소하천을 모두 포함하는 약 200㎞의 도보길로 주변의 등산로, 산성길, 임도, 옛길 등을 포함하고 있다.

▲ 왼쪽(대덕구 로하스해피로드), 가운데(동구 노고산성해맞이길), 오른쪽(충북 청남대 사색길)
▲ 왼쪽(대덕구 로하스해피로드), 가운데(동구 노고산성해맞이길), 오른쪽(충북 청남대 사색길)
또 5개 지자체의 도보길(대전 대청호반길, 옥천 향수길, 청남대 사색길 등)을 포함하는 광의적 개념의 명칭으로, 대청호 전체의 상징성과 대전·충북에 걸쳐 있는 대청호의 지형적 특성 등을 고려해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서울, 부산에서도 대청호까지 약 오백리길로 전국 각 지역에서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대청호까지의 거리, 충청권의 자연과 역사 문화에 이르는 거리의 상징적 의미도 포함된다.

대청호 오백리길 코스는=현재 대청호 오백리길 코스 개발은 대전지역 산악모임 '대청호반길 산길따라' 이주진 대장과 충북지역 산악모임 '레저토피아' 김흥식 대장의 자문을 얻어 대전시가 이미 조성된 대청호반길 11개 코스(59㎞)를 연결하고, 충북지역 지자체(옥천 향수길, 청원 사색길 등)가 이미 조성한 코스를 연결해 약 200㎞에 이르는 대충청권역의 명품도보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 주변에는 대청호물문학관과 대청호조각공원, 대청호미술관 대청호자연생태관 등이 개관해 대청호 오백리길과 연계한 체험 및 관람시설로 이용이 가능하다. 청원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보은 속리산, 옥천 둔주봉, 정지용 생가, 육영수 생가지 등 많은 주변 관광지가 있다.

▲ 왼쪽(동구 흥진마을 주변 억세풀), 오른쪽(동구 추동 연꽃마을길)
▲ 왼쪽(동구 흥진마을 주변 억세풀), 오른쪽(동구 추동 연꽃마을길)
앞으로 녹색생태관광사업을 통해 주변 관광지는 대청호 오백리길과 함께 관광객들의 관광거점으로, 농촌체험마을은 농촌체험프로그램과의 연결을 통해 숙박여행 거점으로 변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청호 오백리길 라디엔티어링 걷기대회=대청호 녹색생태관광 사업 실천 일환으로 대청호 주변 둘레길을 따라 걷는 대청호 오백리길 라디엔티어링(Radioenteering) 걷기대회가 오는 23일 오전 9시 30분 대청호반길에서 열린다. 라디엔티어링은 라디오 생방송을 들으며 퀴즈도 풀면서 방송안내에 따라 정해진 지점을 걷는 행사다.

대청호 오백리길 라디엔티어링 걷기대회는 대전발전연구원 녹색생태관광사업단·충북발전연구원 공동주최로 시민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단체 및 개인은 인터넷(www.tjb.co.kr)과 전화(042-471-3116)로 접수하면 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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