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STP' 개도국 희망으로

'한국형 STP' 개도국 희망으로

작년 모델전수 교육 21개국 참가, 벤치마킹 열기 온두라스·에콰도르와 MOU 체결 등 가시적 성과

  • 승인 2011-04-17 13:59
  • 신문게재 2011-04-21 2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선진한국 원동력 과학에서 찾는다-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2010년 한국형STP 모델전수 이전교육 수료식 모습.
2010년 한국형STP 모델전수 이전교육 수료식 모습.
#지난달 14일부터 7일간 이재구 연구개발 특구지원본부 이사장 일행은 중남미 온두라스와 에콰도르를 방문, 대덕특구로 대표되는 한국형 과학기술파크(STP)의 전수 등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양해각서에는 모델도시(Model City)건설 및 운영에 협력하고 종합 컨설팅하는 것은 물론 과학자 등 전문인력 교류와 바이오, 재료, 에너지, 정보기술(IT)에 대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에콰도르와 체결한 양해각서는 에콰도르가 구상중인 지식도시(Knowledge City)와 지식대학(Knowledge University) 건설·운영을 특구본부가 지원하고 서로 기업·연구기관의 연구성과나 기술정보를 교류한다는 내용을 다뤘다.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10일까지 2주간 대덕테크비즈센터(TBC)에서 열리는 '한국형 STP(Science & Technology Park·과학기술단지) 모델 해외전수 교육사업' 프로그램에 모두 21개국에서 45명이 지원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2주간 STP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대덕특구 설립·운영 및 기업육성지원 등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를 전수받고 충남테크노파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바이오니아, 원테크놀러지 등 연구소 및 산업현장도 방문했다.

우리나라 압축 성장의 주요 성공 요인 가운데 대표적인 성과인 대덕특구(한국형 STP)에 대한 개발도상국들의 벤치마킹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지난 2008년부터 한국형 STP 모델 교육훈련 4차례 실시, 37개국 74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5월 16~27일 ▲8월 29일~9월 9일 ▲11월 28일~12월 9일 등 총 3회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훈련 이후 참가국들은 사이언스파크 개발에 대덕특구를 적용, 현장 심화 교육과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STP 주요 사업은 ▲한국형 모델 교육 ▲해외현지 컨설팅 ▲기술사업화구축 지원 등이다. 해외 현지 컨설팅은 현지교육(On-site Training), 현지 자문, 분야별 실행 컨설팅 등으로 진행된다.

현지 자문 활동기간은 4일을 기본으로 해 대상국가까지 거리, 자문 내용의 정도를 고려해 조정가능하다. 전수 희망국 요청에 의해 현지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분야별(IT·BT·NT 등), 기능별(STP 개발·관리·육성 등 설립 기능별) 영역에 대한 심도 있는 액션 플랜이 실행된다. 또 과학기술분야의 인적 자원 역량 강화, 공동연구·기술이전, 현지 기술 사업화 센터 설립 등을 통한 개도국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특구본부 이재구 이사장은 “많은 개도국은 한국이 짧은 기간 안에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데 대덕특구의 과학기술역량이 핵심 역할을 했다는 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해 국제공동 연구개발 과제 발굴 및 해외 혁신클러스터와의 교류가 더욱 활발히 펼쳐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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