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의 국가표준기인 죠셉슨 전압표준기)1=표준연은 측정 표준을 확립하고, 측정 과학기술을 연구·개발하여 그 성과를 보급함으로써 경제발전과 문화향상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
표준의 중요성은 미국에서조차 단위를 통일하지 못해 화성탐사선을 날려먹었다는 이야기는 이제 표준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마다 등장하는 유명한 일화다. 국가 표준의 잣대를 측정하는 기관이 바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다.
표준연의 주요 역할은 길이, 시간, 질량 등 국가측정표준 확립 및 유지 향상, 첨단 산업에서 필요한 새로운 측정과학기술 및 평가 기술 개발, 산업체 측정기기에 대한 교정·시험 및 인증표준물질(CRM) 보급으로 압축된다.
또한 산업체에 기술자문, 지원, 교육훈련을 수행함으로써 국가경제, 과학기술 발전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성과로는 30만년에 1초의 오차를 가지는 1차 주파수 표준기 'KRISS-1'을 미국과 프랑스 등에 이어 세계 6번째로 개발했고 살아있는 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나노바이오 이미징 원천기술인 'CARS 바이오 현미경'을 만들었다. 또 심장 및 뇌질환의 조기진단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뇌자도 및 심자도 장치'와 국내 최대 규모의 우주용 2 m급 광학거울을 개발했다.
'마우스 및 터치스크린 기술'은 이동통신 CDMA 기술 이후 출연기관 최고의 기술 이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협력 부문으로는 측정표준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위원, 아시아태평양측정표준협력기구(APMP) 의장, 국제측정연합(IMEKO) 등 3개 국제기구 의장직을 맡고 있고, 16개의 전문위원회 위원장직도 수행하고 있다.
국제 지원 프로젝트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말레이시아 등에서 국가측정표준 전수, 측정기기 교정 서비스 제공, 측정표준인력 연수, 전문가 파견 기술자문 등의 활동을 한다. 이라크에서는 국가표준 현대화 프로젝트를 총괄 자문하고 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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