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캠퍼스인 UST는 연구기관 소속의 연구원이지도교수가 돼 최첨단 연구시설과 장비를 활용하는 독특한 교육방식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고급 R&D 석ㆍ박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사진은 UST 전경. |
29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캠퍼스인 UST는 국책 연구기관 소속의 우수한 연구원이 지도교수가 돼 최첨단 연구시설과 장비를 활용하는 독특한 교육방식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고급 R&D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국가 주요 어젠다 분야의 R&D 전문 인력 양성=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연구와 학업을 수행하는 만큼, UST 학생들은 국가 주요 어젠다 관련 분야의 최전선에서 전문적인 R&D 교육을 받고 있다.
최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방사능 유출 문제가 전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방사선재해 관련 국가 안전규제 기관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KINS 역시 UST 캠퍼스다.
UST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캠퍼스에 방사선계측과학 전공을 운영, 방사능 대기확산평가 등을 다루는 환경방사능 분야부터 인체피폭 등을 다루는 방사선방호 분야까지 원자력안전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원전 대체 발전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융합 분야에도 빠지지 않는다. 국가핵융합연구소 캠퍼스에는 핵융합 및 플라즈마 전공을 운영, 학생들이 KSTAR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 그린에너지 개발 노력에 발맞춰 가스하이드레이트, 수소에너지 등의 청정연료부터 폐기물 에너지화까지, 대체에너지 전반을 연구하는 신에너지기술 전공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캠퍼스에 운영, 미래 그린에너지 분야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처럼 UST는 미래유망 과학기술 분야를 비롯해, IT(정보기술), BT(생명기술), NT(나노기술), ET(환경기술), ST(우주기술) 등 첨단과학기술이 융합된 신생융합기술 분야 중심의 70여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 8년차… 단기간에 세계적 성과 배출=UST는 2006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지금까지 박사 118명, 석사 321명 등 총 439명의 우수한 석·박사 인재를 배출했다.
설립 10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UST 졸업생의 연구성과는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3년간 박사 졸업생들의 1인당 SCI급 논문 등재 편수는 4.3편을 기록하고 있으며, 편당 논문인용지수는 2.3, 특허는 1.56개에 달한다. 올해 전기 졸업생들의 경우, 1인당 SCI급 논문 5.44편을 등재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박사과정 배승섭(해양생명공학)씨와 윤보은(생체신경과학)씨가 각각 네이처지와 사이언스지에 각각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4년간 UST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도 80%를 넘는다. 아직 대학 인지도는 낮지만, UST학생들은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소속되어 재학기간 중 참여한 다양한 국책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유수의 대기업, 공공기관, 외국계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 연구성과 배출 배경=이러한 성과가 가능한 배경에는 특성화된 출연연 R&D 현장 교육이 있다. UST 학생들은 원천기술 개발자, 국책 프로젝트 수행 책임자 등 이론지식과 현장 연구 노하우를 겸비한 과학기술 각 분야 최고 수준의 교수진들로부터 교육을 받으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교과부 선정, 국가연구개발 우수 과제 100선에도 UST 교원 및 학생이 참여한 연구과제가 12개 선정됐다. 국내 최상위 이공계 대학들이 1~5개 연구과제가 선정된 것과 비교할 때 매우 탁월한 성과인 셈이다.
학생들은 기초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국책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최첨단 시설, 장비를 직접 활용하며 연구를 수행해 교육 효과가 크다.
교수와 학생의 수가 각각 1100여명, 600여명으로 학생보다 교수가 더 많아 소수정예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고, 교수와 학생 간 쌍방향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환경은 UST의 특성화된 참여형 연구를 수월하게 해주는 배경이 된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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