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2호선 차종으로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자기부상열차가 제기돼 관심을 끌었다.
대전시는 지난달 30일 대전시 유성구 장동에 위치한 한국기계연구원에서 도시철도 2호선 차종으로 검토되고 있는 자기부상열차의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날 시승행사에서는 기계연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실용화사업단이 자기부상열차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자기부상열차는 전자석의 힘으로 궤도에서 8㎜ 뜬 상태에서 주행함에 따라,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열차의 실내소음은 최대 64dB로 지하철(70dB 이상)보다 낮고 진동도 최대 0.55로 낮은 수준이며, 곡선통과 능력도 최소 50m로 지하철의 150m보다 우수하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국토해양부의 국가 R&D 실용화사업으로 개발, 현재 인천국제공항에 건설되고 있는 시범노선(6.1km)에서 오는 2013년부터 상용운행 될 시속 110km급 무인자동운전 자기부상열차의 실제차량이다.
자기부상열차를 일반 도심에 고가구간으로 건설할 경우 km당 400억원(토지비 제외)이 소요돼 400억~500억원인 타 경전철보다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고, 지하구조물의 건설비용도 기존 중형 전철(km당 1000억원)의 8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실용화사업단 관계자는 “대전의 대덕특구에서 개발된 자기부상열차가 도시철도 2호선으로 적용되면 대전시의 이미지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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