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는 평가지만, 앞서 분양받은 10개 건설사들의 주택 착공시기 지연은 향후 잔여 용지 분양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에 따르면 LH가 세종시 내 공급 승인받은 공동주택용지는 1-1생활권 2필지와 1-2생활권 12필지, 1-3생활권 11필지, 1-4생활권 17필지, 1-5생활권 3필지 등 모두 45개필지(분양 36, 임대 9필지)다.
전체 면적은 198만3000㎡, 세대수는 3만744세대에 이른다.
이중 계약완료된 필지수는 31필지(분양 27, 임대 4필지)로, 분양률은 약 69% 수준이다.
미계약 14개 필지 중 11개는 수의계약이 가능한 상태다.
포스코가 계약해지한 1-2생활권 2필지와 국민임대 사업성 분석 중인 1-3생활권 1필지는 공급 보류 중이다. 다만 건설청으로부터 공급 승인받지 못한 1-1생활권 20필지를 포함한 분양률 산정 시 약 48%로 절반이 채 안되는 수치다.
세종시 예정지역 북서쪽 소재 1-1생활권의 공급 승인 지연은 중앙 행정기관 및 첫마을 등 중심 생활권과 다소 떨어져 있어, 사업성 및 개발 우선 순위면에서 뒤로 밀렸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잔여 용지는 미계약된 14필지와 공급 승인조차 안난 1-1생활권 20필지를 포함해 34필지인 셈이다.
결국 향후 잔여 용지분양 성패는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및 1, 2단계 상가 분양열기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앞서 분양받은 10개 건설사들의 활발한 주택착공 참여의지도 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LH는 오는 20일부터 1-2생활권 1필지와 1-3생활권 2필지,1-4생활권 1필지 등 모두 5년 국민임대용 4필지 추가 공급에 나선다.
전체 면적은 12만3568㎡, 세대수는 2360세대로, 공급면적은 60~85㎡와 60㎡ 이하로 구성됐다.
1㎡ 분양가로 환산하면, 55만원에서 65만원 수준이다.
1순위는 20일, 2순위는 21일, 3순위는 22일에 각각 신청 가능하고, 당첨자 발표는 오는 25일 이뤄진다.
신청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LH 토지청약시스템(buy.lh.or.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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