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한 로봇세상 체험전이 열리는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실을 찾은 학생들이 말하는 로봇을 보며 신기한 듯 손을 흔들고 있다./손인중 기자 |
로봇이 사람과 대화를 하고 가정, 직장 등 육체노동을 대신해 주는 시기가 성큼 다가온 것 같다.
이러한 궁금증이 많다면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 열리는 로봇세상체험전에서 경험해볼 수 있다.
로봇은 인간이 가진 자연의 한계를 기술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
자연의 순응법칙이 중력의 법칙을 거슬러 인간이 하지 못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그 사례를 보여주는 로봇이 있다.
중력의 모순 'AMENBO'.
지구 상에 있는 모든 물질은 중력의 힘을 적용받는다.
중력에 의해서 물체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것이 통상적인 원칙이다.
하지만 AMENBO는 자연세계에서 있는 현상.
즉 낮은 위치로부터 높은 위치로 스테인리스의 구가 굴러가는 중력의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
외관은 3개의 다리와 결합해 있는 본체로 연결돼 있다.
그리고 수평을 이루는 파이프로 구성돼 있는데 모양이 마치 연못에 물 위를 떠다니는 '소금쟁이'와 같아 보인다 해서 이름을 AMENBO라고 명칭 했다.
전체를 지지하는 3개의 다리는 아크체타모터가 내장돼 있어 모터와 푸시풀라드로 다리의 각도를 동시 또는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으로 제어한다.
이를 바탕으로 높이 조절, 좌우의 경사, 전후 경사 등 일련의 동작이 가능하도록 컨트롤 된다.
이외도 앞으로 로봇과 인간은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까. 로봇과 인간의 의사소통 'INFINITY'.
머지않은 미래에 사람과 로봇이 일반 가정, 일정한 공간에서 함께 사는 세상이 기대된다.
사람과 로봇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목표로 오래전에 프로코 타입의 제작에 착수된 프로젝트가 바로 INFINITY다.
CCD카메라와 TV 모니터를 탑재해 작품의 앞에 사람의 모습이나 현장 작업 상황을 내장 모니터에 투영할 수 있다.
사람과 로봇을 대화형으로 설계해 불쾌감을 없애 친해지기 쉽도록 하려고 노력했다.
인조인간 로봇형이 아니어서 실내보다는 실외로 활동영역을 넓혀가도록 개발 방향을 전환 중이다.
실외에서도 구동할 수 있어 웬만한 경사길도 오르내릴 수 있다.
본체 중앙 모니터와 상단 좌우 두 개의 이동형 모니터로 다양한 각도의 촬영 화면을 보여 줄 수 있어 탐사형 로봇으로도 개발할 수 있다.
탑재되는 모니터는 모두 액정 방식을 채용해 6인치 2기, 10.4인치 1기로 6인치는 평행대 위를 평행 이동하거나 360도 회전할 수 있다. 10.4인치 모니터는 하부에 전자와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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