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초 시립합창단과 시립무용단의 예술감독에 대한 단원들의 평가, 설문조사 등 의견수렴을 마쳤다.
이후 다음 주 중 각 예술단 자문위원 4명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어 각 예술감독의 연임 여부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평가위원회는 지난 2년 동안 예술감독이 활동한 공연 실적과 리더십, 여론 등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현재 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빌프리트 톨과 임창은 부지휘자의 계약기간은 다음 달 말 까지다.
시립무용단 김매자 예술감독의 임기 또한 올 6월 말까지로 대전시는 이들에 대한 재위촉 또는 교체 여부를 서둘러 통보해 줘야 한다.
통상적으로 재위촉 또는 교체는 예술감독이 앞으로 거취를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자 2~3개월 전 통보해 주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립합창단과 무용단은 예술감독 재위촉이냐 교체냐를 두고 예술단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 예술단원은 “예술감독 재위촉 문제를 놓고 현 체제를 유지하자는 쪽과 교체를 원하는 쪽 등 예술단 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가 하루 빨리 예술감독에 대한 재위촉 또는 교체 여부를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무용단이 최근 자체 단원 평정(오디션)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던 점을 감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무용단 내부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시립합창단과 시립무용단의 예술감독의 임기만료가 2개월여 남겨둔 만큼 서둘러 재위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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