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15개지역의 낙찰가율이 수도권을 앞질렀다.
지역별로 부산은 109%, 광주 107.4%, 경남 107.3% 등이며 대전은 99.1%, 충남은 88.4%를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 지역은 서울은 83.8%, 경기 83.5%, 인천은 81.5%로 지방과 대조를 보였다. 통경매 아파트가 저가에 일괄경매됐던 충북(72.3%)을 제외하고 지방 시·도 낙찰가율이 수도권을 앞질렀다.
평균응찰자 수도 부산이 12.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대전도 11.2명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사람들이 몰렸고 대구 9.9명, 광주 9.4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은 인천 9명, 경기 6.6명, 서울 6.1명을 나타냈다.
지방 경매시장의 열기는 지방 부동산이 회복세를 보이자 경매로 투자수익,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몇년간 지속된 전세난으로 중소형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르는 것도 주된 이유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수도권은 DTI규제로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지방은 전세난 등 영향으로 경매열기가 높다”며 “경매시장에 나오는 중소형 아파트 물건은 한정돼 있고 수요는 많아 이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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