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희 화백 |
대전의 대표적 화가 기산 정명희 화백의 '대전을 걷다, 삼천에 들다' 전시회가 대전중구문화원에서 14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이와 함께 갑천 대전천 유등천 등 대전의 3대 하천을 걸어서 얻은 그림과 시가 있는 에세이를 발간했다.
대청호변 방아실에 화실을 짓고 그곳에서 3년여를 살았던 삶의 궤적을 통해 금강 사랑의 면모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지금까지 금강을 그려온 정 화백의 작품이 대전의 3대 하천으로 변화한 데에는 현재 가는 길이 올바른 길인지 되돌아보는 작업을 위해서다.
현재 살고 있는 동네를 사실적으로 스케치함으로써 '기본에 충실히 하는 작업', '새 출발을 위한 첫 걸음'을 하겠다는 정 화백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목척교 |
그는 작품을 통해 대전의 3대 하천은 대전의 자랑이며 대전이 두고두고 지켜나가야 할 유산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의 젖줄인 3대 하천을 걷고 그리고 생각하며 2010년을 보내고 올해를 보내고 있는 정 화백은 “평생 금강에 몰입해 살아왔기에 금강화가라는 별호도 얻었었다. 늦게나마 대전의 젖줄인 3대 하천을 다시 걸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잊으면 다른이도 잊기 마련이다. 나의 관심이 대전의 3하천을 더 깨끗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여름 |
정 화백의 대전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 담겨 있는 3대 하천의 모습들은 관객들에게 잊지말아야 할 대전의 자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시인과 화가 그리고 음악가들에게는 작품의 소재로 삼아야하는 바로 그런 대상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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