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11일 발표한 2010년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 결과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해와 같은 4등급을 받아 경남은행과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다.
민원발생평가는 금감원이 처리한 민원을 대상으로 민원건수와 금융회사의 해결 노력, 총 자산과 고객수 등의 영업규모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정한 것이다.
대구은행이 1등급으로 가장 높고, 하나은행과 기업, 신한, 한국씨티, SC제일, 전북은행 등이 2등급으로 평가됐다. 국민과 외환, 우리은행은 3등급이며, 광주은행과 수협, HSBC가 최하인 5등급을 받았다.
은행권은 펀드 손실배상과 대출금리 적용 부당 관련 민원 등이 전년 대비 25.6%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6개 은행 중 8곳의 등급이 상승했다.
신용카드(5개사) 부문에서는 채권추심 부당, 부가서비스 변경, 콜센터 안내 불충분 등의 민원이 많았다.
삼성카드가 1등급을 받았고, 신한과 현대카드 2등급, 롯데카드가 3등급이었으며 하나SK카드는 4등급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생명보험(19개사) 부문에서는 1등급이 없었다. 변액보험 불완전판매 등 모집 관련 민원은 감소했지만, 보험금 산정 등 보상 민원이 증가했다. 녹십자, 알리안츠, ING, KDB(옛 금호생명), PCA생명 등이 5등급으로 최하위권이다.
손해보험(14개사) 역시 보상 민원을 중심으로 민원이 증가했다. 1등급이 없는 가운데, 그린손보와 롯데손보, ACE아메리칸, AHA(차티스)가 5등급 평가를 받았다.
증권(22개사)의 경우 펀드 및 ELS 불완전판매 등의 민원이 대폭 감소하면서 14개사의 등급이 올랐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1등급을 받았고, 최하위인 5등급에는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푸르덴셜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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