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이 8개의 주요 시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한국씨티은행(6600만원)보다 1600만원이나 적었다.
이는 하나은행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1.6년으로 다른 은행보다 낮아 고연봉자가 상대적으로 적고, 특히 여직원 급여가 3600만원으로 남자직원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받는 곳은 한국씨티은행으로, 직원 1인당 평균 6600만원이고, 기업은행이 6300만원, 우리와 SC제일은행이 6100만원으로 6000만원대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막바지 인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외환은행은 5800만원이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5600만원대로 조사됐다.
경영진 급여 역시 하나은행은 중위권에 그쳤다. 하나은행 경영진인 등기이사의 평균 급여는 3억원대로,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씨티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한은행(6억4300만원)과 외환은행(6억1400만원)이 가장 높은 수준이고, 국민은행 4억2000만원이며, SC제일은행이 2억23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금융지주사도 하나금융이 7억9200만원으로, 10억원이 넘는 신한금융(13억2000만원)과 우리금융(10억5700만원)보다 낮았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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