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이 차종별로 사고 발생 빈도와 수리비 등을 반영해 차량별 등급을 조정하면서 일부 차량의 자차보험료가 5∼10%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차량별 등급은 모두 21등급으로, 1등급이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험료도 가장 비싸다.
다른 조건이 같을 때 차량 등급이 1단계 올라가면 자차보험료는 평균 5% 오른다. 국산차의 자차보험료 평균이 27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만3500원 정도 인상되는 셈이다.
이런 기준에 따라 자차보험료가 오르는 차종은 렉스턴과 카이런, QM5, 모닝, 비스토, 마티즈Ⅱ 등으로, 인상률은 5%다. 액센트와 싼타페, 뉴SM5, 쎄라토와 라세티(프리미어) 등은 10%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차보험료가 내려가는 차종도 있다.
238종의 국산 차종 중 제네시스와 체어맨, 트라제XG, SM5(2000㏄급), 베르나 등 45종은 5%씩 내려간다. 오피러스(3000㏄ 이하), YF쏘나타, 아반떼XD 등 22종은 10%씩 내릴 전망이다.
수입차의 경우 도요타의 렉서스ES와 벤츠(E·S클래스)는 내리고, 볼보, 사브 등은 5%, 아우디A6, GM 등은 자차보험료가 10% 오른다.
한편, 자차보험료가 가장 비싼 1등급은 엔터프라이즈(3000㏄ 이하)와 다이너스티, 크레도스Ⅱ 등이다.
가장 싼 차량은 AD모터스의 전기차 ‘체인지’가 20등급을 받았고, 아반떼XD와 투싼, 뉴코란도, 그랜저(신형), 에쿠스(신형) 등도 17등급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