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한결같이… 청소년·여성 '희망 멘토'

65년 한결같이… 청소년·여성 '희망 멘토'

대전YWCA 창립65주년, 내일 창립기념 예배 올 여성인권 존중되는 지역사회 등 3대 운동 중점

  • 승인 2011-04-11 13:54
  • 신문게재 2011-04-12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대전YWCA(회장 차영희·사무총장 오현숙)가 13일로 창립 65주년을 맞는다. 이에 대전YWCA는 13일 오전 10시 창립 65주년 예배를 드리고 오전 11시 회원증모운동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주 대흥동에 위치한 대전 YWCA를 찾아가 대전 YWCA 관계자들을 만나 대전의 60여 성상 발자취를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 다문화 가정과 비다문화가정의 육아교실·자조모임 모습.
▲ 다문화 가정과 비다문화가정의 육아교실·자조모임 모습.
대전YWCA의 역사=대전YWCA는 1946년 창립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현숙, 김노다, 이성조, 이영배, 최보순, 차경화, 이선희, 전명옥, 김신옥, 임국이, 이재영, 사영희, 임국이, 윤진순, 이은주, 김덕점, 이순덕, 오순숙 회장을 거쳐 현재 차영희 회장이 그 뒤를 잇고 있다.

46년 창립부터 59년까지가 한밭뜰에 심DJ진 상록수의 시대였다면 60년대는 희망의 터전을 다진 시기였고, 70년대는 푯대를 향해 전진한 시기였다. 이어 80년부터 87년까지는 반석위에 집을 세우고 기반을 다져나갔고 88년부터 96년까지는 독수리가 날개쳐 올라가듯 대전 YWCA가 힘차게 비상하는 시기였다. 97년부터 2006년까지는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앙을 앞세우고 사회 운동의 전면에 선 시기였다. 현재 대전 YWCA는 3대 프로그램 중점운동을 펼치고 있다.

주제는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으로 ▲여성의 인권이 존중되는 지역사회 ▲어린이와 청소년을 살리는 교육환경 ▲땅과 생명을 살리는 지역사회를 목표로 한다.

▲ 대전YWCA에서 개최한 에너지의 날 행사 '불을 끄고 별을 켜다'에서 어린이가 자전거로 에너지를 만드는 체험 모습.
▲ 대전YWCA에서 개최한 에너지의 날 행사 '불을 끄고 별을 켜다'에서 어린이가 자전거로 에너지를 만드는 체험 모습.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소=대전YWCA 내 성폭력 가정폭력상담소는 성폭력 피해자와 가정폭력피해자들을 지원하고 피해자의 인권, 즉 여성의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도록 힘써왔다. 올해 상담소는 가정폭력 피해자, 성폭력 피해자의 상담과 지원을 더 적극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이 노력의 일환으로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사례 관리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피해자들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자원개발과 지역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나갈 전망이다.

상담소는 특히 성폭력 재범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성폭력 가해자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보호관찰소 위탁 사업과 아동성폭력 재범방지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복권기금사업의 일환으로 가정폭력 가해자 교정치료 사업인 우리가족 행복더하기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폭력 가해자가 가정폭력행위를 중지하고 보다 행복한 가족을 만들어 가는 주체가 되도록 돕고 있다. 위와 같은 사업을 통해 성폭력·가정폭력 재범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정폭력 예방과 성폭력, 성희롱 예방을 위한 교육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교도소, 군부대,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 복지관, 학부모를 비롯한 각 시설 등 교육이 필요한곳에 YWCA 전문 강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의 성문제에 관심을 갖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노인성교육을 전문적으로 해나가도록 강사 보수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아동성폭력 대응능력 강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상담소는 실천, 생활, 참여중심의 성교육과 성폭력 예방교육, 성교육 환경조성, 성폭력 예방역할극 등을 통해 아동이 성에 대한 가치관을 확립하고, 아동 스스로 자기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갖도록 돕고 있다. 상담소에서는 우리가족행복더하기 후속모임을 강화시키기 위해 자조모임을 활성화하고, 독서모임으로 성폭력 피해자 자조모임을 통해 일상 속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자기의 삶을 통제하며,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가 되도록 하고 있다.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는 직업훈련시장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일반 직업능력개발훈련과 내일배움카드제를 승인했다.
2011년 내일배움카드제 신규과정으로 전산세무회계 1급, 2급, 회계관리사, 직업상담사 필기, 실기, 직업상담사, 콩과 연근을 이용한 웰빙요리, 천연조미료를 이용한 자연요리 등의 과정이 승인되어 운영되고 있다.

여성의 비전통 직종분야에 대한 과정개발을 위해 우수기관에 대한 벤치마킹, 산학협력방식을 통한 전문 직종 모색, 산업단지 직종 탐색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계좌별 200만원의 교육비를 소진하기까지 취업을 미루는 수강생을 위해 주기적으로 일자리 설명회와 업체소개, 이미지 메이킹과 같은 취업을 돕는 특강을 개최해 취업의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이밖에도 국비훈련, 맞춤취업 서비스 강화, 여성친화적인 기업문화조성 노력,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 확대, 여성가장, 이주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에 대한 서비스 지원, 돌봄 일자리 활성화, 취업성공패키지, 취업의 사각지대 일반구직자 취업지원 강화 등을 도모하고 있다.

여성의 쉼터=직원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매일 예배의 강화 및 매월 1일 기도회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기도의 능력만이 점차 다양화되고 복잡해지는 입소자들의 케어를 감당할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직원들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매월 1회 이상 자체 스터디를 비롯해 다양한 외부교육에 참여해 입소자들을 보다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쉼터협의회와 보다 긴밀하게 네트워킹해 생계비 지급대상자에서 제외된 입소자들의 생계비 확보를 돕고 전국 쉼터가 단결해 예산확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청소년 문화의 집=대흥동 청소년 문화의집은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위해 수련인증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중고생들의 봉사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 청소년 운영위원회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청소년 활동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동아리의 다양화와 대외 활동의 활성화로 청소년들의 건전하고 즐거운 청소년 문화 터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방과후 아카데미에서는 문화예술과 인성을 중점 개발하기 위해 초등 5~6학년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활동, 환경교육, 인성교육과 각자 재능에 맞는 악기 교육 등 다양한 활동으로 청소년을 육성하고 있다.

재가장기요양기관=재가장기요양기관은 지난해 기관 운영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대전 전지역 432개, 중구에 123개의 타 기관들과 과도한 경쟁 속에서 등급 심사가 강화되고 사망으로 인한 수급자 감소 등 많은 어려움 가운데 사업을 펼쳐왔다. 올해 역시 정기적인 수급자 방문과 모니터링을 통해 수급자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수급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요양보호사에 대한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을 진행중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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