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은 지하1층 가정관에 8일 캡슐커피 머신 전문 브랜드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를 입점시켰다. 사진은 커피 머신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사진제공=롯데백화점> |
곳곳에 커피전문점이 생겨나면서 지난해 커피수입량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제 길거리를 걸을 때면 테이크아웃 커피 잔을 드는 것은 젊은 남녀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이 돼버렸다.
한 때 한 끼 식사 보다도 비싸다는 이유로, 된장녀·된장남의 필수품으로 꼽히던 커피가 이제 또하나의 생활이 돼버린 것이다.
이처럼 커피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단순히 커피 전문점 뿐 아니라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고급 커피가 출시·판매중인 편의점 커피나, 간편하게 원두 커피를 만들어 마실수 있는 저렴한 캡슐 커피머신기들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캡슐 커피 인기=지난해 커피 수입 물량은 11만7000t으로 전년(10만5000t) 대비 11.4%가 늘었다.
성인 한 사람이 연간 312잔(커피 1잔 약 10g)을 마신 셈이다. 원두커피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가정용·업소용 에스프레소머신 수입 규모도 지난 2005년에 비해 4배 이상 성장했다.
이 가운데 최근 들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제품이 바로 캡슐 커피 머신.
그동안 가정용 커피머신기가 불편하고 번거로웠다면 캡슐 커피는 미리 로스팅과 브렌딩 과정을 거친 커피 원두를 진공 포장해 캡슐에 넣어 간단히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커피가 추출된다.
이미 유럽과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대중적인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저가의 캡슐 커피 머신기가 속속 출시중이다.
지난 1월 돌체구스토가 15만원대의 초저가 캡슐 커피머신기를 출시한데 이어 큐리그 캡슐커피머신 역시 지난 1일부터 모든 온라인 쇼핑몰과 백화점에서 가격을 약 10만원 인하한 25만원에 판매중이다.
또 가격인하 홍보를 위해 4월 한달간 캡슐커피머신 구매고객 모두에게 커피트리(3만4800원)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에는 스타벅스가 큐리그 커피머신용 스타벅스 K-컵 캡슐커피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던킨도너츠가 큐리그 캡슐커피 출시 계약을 체결하며 스타벅스와 던킨 도너츠가 캡슐 커피 시장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편의점용 저가 커피도 속속 출시=저가의 캡슐 커피 머신기 출시에 이어 최근 커피 시장의 눈에 띄는 변화라면 저렴하면서도 질좋은 커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커피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5년 가장 먼저 편의점으로 뛰어든 곳은 스타벅스 커피에 이어 할리스도 현재 프리미엄 프레시 커피 '할리스 커피온바바'를 출시해 판매중이다.
엔젤리너스커피도 '카페모카'와 '카라멜마끼아또'등의 제품을 판매중이며 카페베네도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라멜 마끼아또 등 3가지 종류의 편의점용 커피를 출시했다.
쟈뎅의 '까페모리'는 카푸치노, 카페라떼는 물론 원두커피, 핫초코까지 11종을 내세워 테이크아웃 커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역 유통가도 커피 인기 공략 시작=높아지는 커피 수요에 발 맞춰 지역 유통가도 커피시장을 공략중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하1층 가정관에 지난 8일 캡슐커피 머신 전문 브랜드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를 입점시켰다.
매장에서 직접 커피의 맛을 시음해 볼 수 있는 커피 시음바를 운영하고 있으며, 커피캡슐은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라떼 마끼야토 등 네 종류로 운영 중이다. 머신은 펭귄이나 애완견을 연상하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의 커피머신은 '피콜로', '멜로디', '써콜로'의 3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15만9500원부터 24만9700원 수준이다.
커피캡슐은 종류별로 각각 16개가 들어있는 한 박스에 8800원이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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