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전면 나서라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정부·지자체 전면 나서라

특별법 제정·용도제한 완화 등 활성화 한목소리

  • 승인 2011-04-10 16:05
  • 신문게재 2011-04-11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도시 내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의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의 의지, 지역적 규제완화, 틀 안에서 대안 찾기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8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도시 내 공사 중단된 건축물, 어떻게 정비할 것인가'에서 토론자들은 공사 중단 건축물의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박병석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건축디자인과장은 “정부도 연구를 진행하지만 해결책을 찾기는 쉽지 않다”며 “공공매입, 철거 등 다양한 사례 연구로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 의지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만형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일본은 오는 2040년 주택의 43%가 빈집으로 추정된다. 한국도 전국에 85만 호가 빈집이다”라며 “잘못되면 사람이 살지 않는 도심도 발생할 수 있다. 지자체가 구체적 안을 마련하는 것은 획기적이며 조례개정 등 정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만구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사무처장은 “방치된 건축물은 사유재산으로 유치권, 법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지역특성에 맞게 용도제한을 완화해 건물의 활용성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치현 중구 건축과장은 “건축주 사업성 판단과 자금력 부족이 공사중단 건축물의 원인이다”라며 “재정적 사안이 걸림돌이다. 문제해결을 위해선 정부의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정부차원의 대책을 주문했다.

김정대 시 주택정책과장은 “건축법상의 이행 강제금을 일반회계에서 특별회계로 변경해 중단 건축물의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주택법상의 분양보증도 분양승인이 아닌 건축허가 승인 시 받도록 변경해야 한다”고 재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재우 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는 “연구를 진행하며 바람직하게 공사재개된 사례를 찾아보고 있다”며 “사업성이 없는 차원의 도시개발 유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정부, 지자체의 적극적 의지로 현재 제도 내에서 논의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