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다섯번째 우승컵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꺾고 '4연패' 달성

▲ 9일 오후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삼성화재 선수들이 기뻐하고있다./손인중 기자 dlswnd98@

남자프로배구의 '명가'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 4연패와 통산 5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혼자서 53점을 올린 가빈 슈미트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2로 꺾었다.

삼성화재는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내리 4연승을 거둬 2007-2008시즌부터 초유의 4연패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또 지난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래로 정규리그에서 꼴찌까지 처진 팀으로는 처음으로 챔프전 정상을 밟는 괴력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LIG손보와의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인 3차전을 이긴 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을 3연승으로 제압했고 챔피언결정전도 깔끔하게 4연승으로 마무리했다.

프로배구 사상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는 가빈이 경기마다 40점이 넘는 득점을 쏟아냈고 세터 유광우와 리베로 여오현 등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이 뒤를 받치면서 승승장구했다.

신치용 감독은 “시즌초 부진했지만 우리는 항상 우승을 꿈꾸고 우승의 DNA를 믿고 똘똘 뭉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며 “특히 가빈이 잘해줘 고맙다”고 밝혔다.
/강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