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이 나르는 차는 어떤 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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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이 나르는 차는 어떤 맛일까

日 '차 나르는 인형' 학생에 인기… 로봇의 기원적 작품

  • 승인 2011-04-07 18:33
  • 신문게재 2011-04-08 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난 5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개막된 로봇세상 체험전은 노래하는 가수 로봇 '에버'를 비롯해 노래에 맞춰 춤추는 휴머노이드 댄스로봇,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에트로'등의 첨단로봇과 아톰과 마징가Z 등 인기 애니메이션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차 나르는 인형'이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차 나르는 인형 시연장면을 보고 즐거워 하고 있는 학생들.
▲ 차 나르는 인형 시연장면을 보고 즐거워 하고 있는 학생들.
에도시대 후기의 과학자인 '다나카 히사시게'가 지난 1840년경에 만든 차 나르는 인형은 가라쿠리 인형의 대표작 중 하나지만 원작이 아직 발견되지 않아 후대의 장인이 3년간의 노력 끝에 당시의 기술로 재현한 것으로, 오늘날 일본의 로봇과 자동차 등 기계공학 기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가 없던 시대에 태엽과 실만을 이용해 오늘날의 로봇처럼 움직이는 인형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국내 전시를 위해 3년 전부터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했다는 (주)드림이앤씨 연민흠 대표는 “일본 로봇의 기원적 작품인 '가라쿠리 인형'과 다양한 로봇 아트 작품들을 보게 되면 로봇 개발을 위한 많은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4월 과학의 달과 5월 가정의 달에 자녀와 함께 전시장을 찾으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봇세상 체험전에서는 일본 로봇의 기원인 에도시대 가라쿠리 인형으로부터 근·현대의 추억의 로봇은 물론, 친환경을 주제로 한 종이와 나무 가라쿠리 작품도 대거 선보인다.

골판지를 이용해 만든 사마귀와 곤충 그리고, 물고기들이 전기장치에 의해 자동으로 움직이고, 액자 안의 작은 로봇과 기계장치는 관람자가 발전기의 손잡이를 돌려 직접 작동시켜 볼 수 있도록 돼 있어 인기가 많다.

체험전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대형 작품들도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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