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부르는 “흥부가 기가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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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부르는 “흥부가 기가막혀~”

노래하는 '에버' 후속모델 '아리' 관람객 사로잡아

  • 승인 2011-04-06 18:05
  • 신문게재 2011-04-07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 노래하는 가수 로봇 에버(EVER)의 후속모델인 아리(ARI)가 전시관 입구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인사로 관람객을 맞이하며 멋들어지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김상구 기자 ttiger39@
▲ 노래하는 가수 로봇 에버(EVER)의 후속모델인 아리(ARI)가 전시관 입구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인사로 관람객을 맞이하며 멋들어지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김상구 기자 ttiger39@

“와, 로봇이 대답을 해.”

'로봇'에 대한 관심과 '창의력 향상'을 위해 지난 5일 개막한 '신기한 로봇세상 체험전'이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개막 이틀째임에도 불구하고, 과학관을 찾은 학생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고 있는 것이다.

한국·일본·중국·인도의 노래에 맞추어 춤추는 '휴머노이드 댄스로봇', 최첨단 무기로봇인 '견마로봇' 등과 '아톰'과 '철인 28호', '마징가 Z' 등 인기 애니메이션 로봇 등이 전시되고 있는 이번 체험전에서 가장 처음 관람객들의 눈을 끌어 당기고 있는 것은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아리'.

'안녕하세요'와 같은 간단한 인사 외에도, 집과 좋아하는 가수와 색깔 등의 다양한 질문에 대답도 한다.

노래하는 가수 로봇 '에버'의 후속 모델인 아리는 에버의 후속 모델답게 '사랑가'와 '흥부가 기가 막혀'와 같은 가요도 부른다.

기쁨과 슬픔, 화남과 같은 인간이 가진 모든 표정을 구사하는 능력도 갖고 있어 뮤지컬과 같은 상황 프로밍만 되면 다양한 표정과 노래로 공연도 가능하다.

하루 10회 이상의 시연이 이뤄지면서 체험전을 찾은 관람객들은 아리의 공연이 시작되면 관람도 잊은채 로봇이 빚어내는 환상의 무대에 빠져들기도 한다.

자녀와 함께 체험전을 찾은 주부 장미경(37·유성구 전민동)씨는 “로봇의 나라 답게 일본이 에도시대에서 부터 로봇 연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는 로봇들을 보면서 다양한 로봇의 세계와 현재 우리의 기술을 알 수 있게돼 좋았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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