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중구청의 전단지 야간 특별단속반원들이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
전담요원 5명이 지역의 주요 상업거리를 순찰해 전단지 살포를 처음부터 예방하는 것으로 제도시행 후 깨끗해진 거리에 쓰레기 발생량은 줄었고 과도한 광고경쟁도 피할 수 있게 돼 업소에서도 반기는 제도가 됐다.
지난 5일 오후 7시 30분 전단지 야간 특별단속반원과 함께 찾은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 화려한 간판에 수많은 직장인과 젊은이들이 모여들면서 번성한 상업거리임을 실감케 했다.
전담요원 서동민씨와 최윤호씨는 으능정이거리를 순찰하며 혹시 전단지를 뿌리거나 나눠주는 사람은 없는 지 거리를 유심히 살폈다.
으능정이 거리부터 시작해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까지 1시간 가까이 돌아보면서 전단지를 뿌리는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고 입장권을 나눠주는 나이트클럽 직원 몇 명을 만나 계도하는 정도로 마무리됐다.
전담요원 서동민씨는 “전단지를 나눠주는 직원을 만나면 그 자리서 배포를 중단시키고 해당 업소를 찾아가 광고물법 위반으로 과태료가 나갈 수 있으니 전단지 배포를 중단하라고 요청한다”며 “지난 7개월 동안 업소를 찾아다니면서 설명하고 계도해 지금은 이곳에 전단지 홍보는 많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으능정이 거리와 문화예술의 거리에서는 사전에 뿌려졌거나 버려진 광고 전단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중구청이 지난해 9월부터 은행동 으능정이거리, 대흥동 문화예술의거리, 오류동 전문음식특화거리, 유천동 버드내특화거리 등 상업구역 4곳을 광고물 전단지 특별 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전담 관리요원을 배치한 결과다.
중구청 환경과 문형범 청소담당은 “광고 전단지는 업소를 홍보하려는 목적이지만, 버려지면 곧바로 폐기물이 되고 자원도 낭비되는 것”이라며 “쓰레기도 줄이고 거리도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전단지 단속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청은 상업구역 4곳의 상가번영회와 클린존(Clean Zone) 협의체를 구성해 전단지 살포를 자율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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