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지역부동산업계와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낭월동 e편한세상 분양이후 10개월째 신규 분양이 끊기면서 지역에는 85㎡ 이하 중소형아파트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올 초부터는 부동산업계에 이따금씩 나왔던 매물마저 사라졌다.
이에 따라 대전에는 건설사들이 올 연내 분양을 목표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분양을 서두르는 건설사와 사업시행사는 계룡건설(도안 17-1블록), 금성백조(도안 7블록), 동기종합건설(봉명동), 대전도시공사(도안 5블록), 한화건설(노은4지구), 풍림건설(석봉동), 호반건설(도안 2블록), 우림건설(봉산동), GS건설(대흥1구역), 제일건설(학하지구 2차) 등 10곳에 이른다. 이들 건설사들은 현재 대전시와 해당 구청에 사업승인 신청을 하거나 모델하우스 부지 물색에 나서는 등 신규 분양을 준비중이다.
분양 평형대는 서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85㎡ 이하 중소형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전도시공사, 호반건설 등 절반에 가까운 4곳이 도안신도시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부산에서 불기 시작한 신규 아파트 청약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특히, 건설사들은 지역 분양시장의 선점을 위해 분양시기를 놓고 물밑경쟁을 벌이는 등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건설사는 모델하우스 부지 마련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마땅한 자리가 없어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건설업계는 시중은행들의 건설사에 대한 PF대출 강화가 부산발 분양시장의 훈풍을 이어가는데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신규 분양을 한지가 오래된데다 최근 부산의 청약 열풍이 북상하고 있어 이에 기대를 하고 있다”며 “분양시기가 분양률을 어느정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사하구 다대동 소재 전용면적 104~121㎡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다대 푸르지오 2차'에 대한 1~3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370가구 모집에 총 7199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이 19대 1로 집계됐다. 104㎡등 일부 주택형은 일찌감치 1순위에서 마감됐고, 105㎡형은 3순위에서 55가구 모집에 총 6289명이 청약해 114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부산 정관신도시에서 공급된 전용면적 101~149㎡의 '정관 롯데캐슬2차'도 평균 경쟁률이 11대 1로 순위내 마감한 바 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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