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조만간 내리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인하폭과 시기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나머지 정유사인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 등도 기름값 인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향후 SK와 GS의 수준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업계 측은 이번 GS의 휘발유 가격 인하 결정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최근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인해 고유가시대가 지속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 GS칼텍스도 SK에너지의 가격 인하 결정을 뒤따른 것이란 관측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국내 제품가격은 현 수준에서 단기적인 보합세를 보이다, 결국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가운데 최근 정유사 공급가가 크게 인상된 경유의 경우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기름값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일 치솟던 휘발유 가격은 이날 ℓ당 1971.38원으로 약 0.1원이 오르는데 그치며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자동차용 경유는 1801.73원(0.32원 상승)까지 오르며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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