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한 음색, 브람스를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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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한 음색, 브람스를 노래하다

●바리톤 길경호 독창회 9일 대전문예전당

  • 승인 2011-04-05 14:09
  • 신문게재 2011-04-06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중후하고 깊은 음색과 풍부한 성량과 표현력을 지닌 바리톤 길경호<사진>가 오는 9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 홀에서 독창회를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브람스 최후의 가곡을 선보인다. 이 가곡들은 낭만주의적 감성을 누르고 바로크풍의 따뜻한 양식으로 들어가 새로운 절대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죽음을 축복하며 사랑에 의한 해탈을 노래한 것으로 가곡의 역사 가운데 최고의 보물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바리톤 길경호는 이탈리아 로렌조 패로시 국립음악원을 비롯해 이탈리아 페스카라 시립 아카데미아를 수료하는 등 학구적이며, 열정적인 면모를 지닌 연주자로 호평을 받아왔다.

또한, 유럽 무대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온 그는 이탈리아 술모나 시립극장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데뷔한 이후 '리골레토', '사랑의 묘약', '카르멘', '라보엠', '돈 파스콸레' 등 다수 오페라 주역출연과 트리에스테 오케스트라와 빠도바 베르디극장 협연 및 우파,세르비아 국립극장 초청 콘서트, 독창회 등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과 국내에서 다수의 연주로 활동했다.

또한, 그는 다양한 레퍼토리 발굴과 감미로운 감성과 어우러지는 중후한 음색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음악적 반경을 넓혀왔다.

현재 국내 대전 글로벌아트, 리소르젠떼 오페라단 상임단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폭넓은 행보로 전문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충남대와 중앙대에서 지도하고 있다. 이번 독창회를 통해 바리톤 길경호의 참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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