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하고 지루한 역사책은 '이제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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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지루한 역사책은 '이제그만'

  • 승인 2011-04-05 14:09
  • 신문게재 2011-04-06 1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 재미있는 이야기 세계사
▲ 재미있는 이야기 세계사
■재미있는 이야기 세계사= 무조건 외워 머릿속에 담는 역사는 이제 그만. 역사를 재미있게 이해하고 가슴으로 새기는 신간이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 세계사』는 원시 시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인류사에 있었던 획기적인 사건들을 뉴스 특보형태로 만들어 독자들에게 신선함과 생생삼을 동시에 전달한다.

이번 책이 다른 역사서와 다른 것은 스페인에서 기획됐다는 것. 스페인은 인류 역사에서 매우 특별한 위치에 있다. 한때 아랍권의 영향도 받았고, 유럽의 다른 열강들과 다투면서 남아메리카 대륙에 식민지를 건설하기도 한 나라다.

따라서 스페인 사람들에게 아랍이나 유럽, 그리고 남미의 상황은 매우 친숙해서 대충 세세한 내용을 생략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도 그들이 의미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다만, 우리에게 아랍이나, 유럽, 남미는 매우 낯선 문화권으로 이 책에서 제시하려는 메시지의 행간을 읽어 내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어 세계사를 즐겁게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세용/지은이 호안 데 데우 프랏 이 피오한·그린이 테레사 마르티 호베르/3만2000원

▲ 옛 그림 속에 숨은 문화유산 찾기
▲ 옛 그림 속에 숨은 문화유산 찾기
■옛 그림 속에 숨은 문화유산 찾기=『옛 그림 속에 숨은 문화유산 찾기』는 옛 그림을 통해 숨어 있는 문화유산을 알아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김홍도의 풍속화, 까치와 호랑이를 그린 민화, 나라의 행사를 자세하게 그려 넣은 의궤 그림 등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옛 그림을 단순히 소개하고 보여주는 차원에서 한 단계 나아간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각 장에서는 먼저 그림을 보여주고, 다음 쪽에서는 그림에서 기본적으로 읽을 수 있는 내용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림 속 유물과 풍속을 살펴봄으로써 그림을 다시 한번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책에는 교과서에서 다루는 우리 옛 그림 32점이 등장한다. 가장 친근한 신윤복과 김홍도의 풍속화에서부터 선비들이 즐겨 그린 사군자화, 유물에 새겨져 오랫동안 전해오는 그림, 나라의 큰 행사를 기록한 기록화까지 다양하다.

그림에 대한 저자의 친절한 이야기를 듣고, 그림 속에 숨은 유물의 풍속과 상징적인 의미 등을 찾아가면서 한 장 한 장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도 겸하게 된다. 그린북/지은이 이광표, 그린이 한용욱/216쪽/1만5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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