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연습하고 작업하는 피아니스트의 특성상 연주단체를 구성하여 활동하기가 어렵다. 대중성에 얽매이지 않고 소박한 예술가의 길을 걸으며 꾸준한 연주 활동을 펼치는 더 피아노 앙상블의 이번 연주회는 2 Pianos, 4Hands곡들과 실내악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더 피아노 앙상블은 학구적이고 수준 높은 피아노연주를 지향하여 지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양하고, 다양한 장르의 피아노 음악 연주를 통한 프로그램 개발로 교육적 가치를 높이고자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대학원 동문을 중심으로 창단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를 선보인다.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는 1894년 프랑스의 시인 앙리 카잘리스의 기괴한 시를 인용해 작곡됐다. 왈츠 리듬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죽음의 무도는 성격상으로 보면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스케르조풍의 원무곡이다.
전곡은 2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하나는 춤을 추기에 어울리는 듯한 해학적인 선율이다. 또 다른 하나는 반음계적이고 폭넓은 주제로 점차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현재 더 피아노 앙상블은 대전지역에서 활동 중인 전문 피아니스트들로 지역 대학에서 강의 및 활발한 연주를 통해 동문 간의 음악적 교류와 지역 음악발전에 기여하고자 해마다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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