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미술관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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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미술관에서 놀자

●'어린이를 위한 소장품 기획전:카메라 옵스큐라를 통해 본 미술'展 대전시립미술관 내달 15일까지

  • 승인 2011-04-05 14:09
  • 신문게재 2011-04-06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어린이를 위한 소장품 기획전:카메라 옵스큐라를 통해 본 미술' 전을 다음 달 15일까지 연다.

▲ 주태석 作 '자연이미지'
▲ 주태석 作 '자연이미지'
이번 전시는 사진을 이용해 제작한 소장품 전시와 함께 카메라 전신인 카메라 옵스큐라의 원리를 설명하고 이것을 이용해 제작한 명화를 실사출력방식으로 전시, 작품제작방법의 한 원리를 알려주는 전시다.

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겨냥해 기획한 전시로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일반인들과 함께 공유하되 작품 속에 숨어 있는 제작방법의 한 원리를 추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작품과 연계한 행사를 개최해 어린이들에게 작품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은 사실적인 묘사와 원근법이 잘 표현돼 실제 사진을 보는 것과 흡사하게 그려져 있어 관객들의 감탄을 이끌어 낸다. 이 작품들 속에 담긴 비밀은 화가들이 카메라 옵스큐라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다.

'카메라 옵스큐라'는 라틴어로 '빛을 가린방', '어두운 방'이라는 뜻으로 어두운 방의 한쪽 벽에 작게 뚫린 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방 바깥쪽에 있는 장면들을 구멍의 맞은편 벽면에 거꾸로 맺히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 도구다.

▲ 한스 홀 바인(1497~1543, 독일) 作
▲ 한스 홀 바인(1497~1543, 독일) 作
전시에서는 이러한 작품들의 제작방법을 사용했을 법한 소장품을 전시하고 카메라 옵스큐라를 이용해 제작했을 법한 명화들(한스 홀바인, 요하네스 베르메르 등이 그린 작품)을 프린트해 함께 전시된다.

또한, 조선시대 후기에 카메라 옵스큐라를 이용해 그려진 이명기의 작품도 소개된다.

이번 전시의 이해를 돕고자 미술관 전시실에는 3대의 소형 카메라 옵스큐라를 설치해 소장품을 상에 맺히도록 하고 이것을 드로잉 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전시장 밖에서는 대형 카메라 옵스큐라를 설치해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서 스크린에 상이 맺히는 것을 감상토록 해 카메라 옵스큐라 원리를 이해하도록 하는 체험관도 마련된다.

전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전시장 두 벽면을 비워 놓고 관람객(대상:유치부에서 중학생)이 직접 사진을 찍어 그것을 보고 완성한 그림을 사진과 함께 전시하는 참여형 전시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전시가 막을 내리는 5월 15일에는 몇 점의 수작을 선정해 소정의 기념품(모네 투 워홀전 관람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활동을 지원하고 회원 간의 친목도모를 위해 결성된 (사)대전시립미술관후원회의 '카메라 옵스큐라' 제공과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창의력 개발연구팀 (우성주 교수)의 교육프로그램으로 공동기획됐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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