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꿈과 희망 키우고 교사는 신바람나는 학교로”

“학생은 꿈과 희망 키우고 교사는 신바람나는 학교로”

●권철환 교장 인터뷰

  • 승인 2011-04-05 14:08
  • 신문게재 2011-04-06 9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중도일보ㆍ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바른품성 5운동] 금산동초등학교

▲ 권철환 금산동초등학교장
▲ 권철환 금산동초등학교장
-일선 교육 현장에서 인성교육을 두고 손에 잡힐 듯 말 듯 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진짜 어려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학력은 세월이 지나면서 자기가 부단히 노력하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이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다.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끼면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인성교육은 한 인생을 좌우한다고 본다. 때문에 가정에서부터 학교, 지역사회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나서 톱니바퀴 돌아가듯이 돌아가야 한다고 본다. 요즘들어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학교교육력은 약화되고 있다. 이는 결국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은 바른 길을 열어주는 인성교육의 시작은 가정인데 가정에서부터 소홀해지다보니 정말 어렵다.

-학교교육력이 많이 약화되면서 소위 문제학생에 대한 지도가 그만큼 어려워졌다고도 할 수 있는데 이 학교에서는 어떻게 지도하고 있나.

▲지난해 공모교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흔히 말하는 문제학생은 못봤다. 그러나 말썽을 부리는 학생이 있다면 나는 정서교육을 통해 학생의 잘못을 인도하겠다. 일부에선 체벌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솔직한 답변으로 체벌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최악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통하면 이뤄지게 돼있다는 게 나의 철학이다.

-이 학교 개교이래 처음으로 공모교장으로 부임했는데 소감과 각오는.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싶고, 교사에게는 보람을 느끼며 신바람나게 근무하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싶다. 또 학부모에게는 자녀를 마음놓고 보내고 싶은 학교로 만들고 싶다. 지난해 교장공모에 참여했을 때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교육가족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 부임 첫해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해였다면 올해는 뿌린 씨앗을 잘 가꾸는 한 해로, 내년엔 풍성한 수확을 거두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다.

-교육가족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우선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 정보를 제공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리고 교육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학부모회의를 비롯해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자녀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학부모 강좌, 가족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있다.

-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나 자신이 일욕심이 조금 많은 편이다. 그래서 많은 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 교육가족 모두의 이해와 협조가 있을때 추진하고 있는 교육활동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교육가족 모두가 주인정신을 가지고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해주길 부탁한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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