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창의ㆍ인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면서 충남교육청이 주창하고 있는 바른품성 5운동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일선 학교현장마다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맞물려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이제는 학교문화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지난 몇년간 바른품성을 위한 도교육청의 대대적인 지원에 힘입어 일선 초ㆍ중ㆍ고교는 학교마다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 스스로 행복학교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실천력을 높이고 있다.
초등학교는 초등교육에 걸맞는 체험과 계기교육으로, 중ㆍ고등학교는 초등학교에서 배운 반복과 내면학습을 바탕으로 자아형성을 도우면서 바른품성 5운동이 단순히 예절덕목에 대한 실천과 체험이 아닌 생활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질서임을 자각한다.
바른품성 품앗이 활동으로 행복학교를 실현하고 있는 금산동초등학교(교장 권철환)를 찾아 어떤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바른품성을 일깨우고, 또 어떤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지 등을 살펴봤다.
▲ 효과적인 바른품성 함양을 위해 교육여건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금산동초는 모든예절의 기본으로 인사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은 수업시작 전 선생님과 공수인사를 하는 학생들 모습. |
학교 곳곳에 전방위 여건이 조성됐다면 이젠 교육과정이다.
국어와 도덕, 사회교과 및 재량특별활동 시간마다 지도내용을 분석ㆍ추출해 연간 지도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지도를 펼친다. 물론 교사들의 연수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 금산동초등학교 학생들의 현충시설 견학 모습. |
이러한 품앗이 활동은 11가지에 이르는데 일례로 칭찬과 공경의 품앗이로는 우리집 자랑거리 및 가훈 발표하기, 부모님 손발 씻어드리고 소감문 쓰기 등이 있고, 칭찬과 나라사랑 품앗이는 칠백의총 체험학습후 감사 편지 쓰기, 이달의 역사인물 조사하기 등이다.
제1테마인 도농교류 및 중국문화 교류학습은 우송대와 협약을 체결해 추진하고 있는데 오는 여름방학기간 동안 중국 북경외국어대 부속초등학교를 방문해 문화교류 체험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는 중국의 기예단이 학교를 방문, 나무극을 공연했는가 하면 현재 4학년을 대상으로 중국인 강사가 재량활동시간에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제 2테마는 독서캠프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책 속으로의 여행을 이끈다. 독서캠프에서는 가족토론회 등을 실시해 가족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제3테마는 가족사랑과 행복나눔 행사로서 가족단위로 고장의 현충시설을 탐방하거나 한마음 운동회 등으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든다.
제4테마는 생태체험학습의 장으로 금강과 적벽강, 봉황천 등을 탐구하며, 제5테마는 사랑나눔 봉사동아리 체험으로 바른품성 5운동을 학교 차원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동아리를 결성해 실천토록 한다.
끝으로 제6테마는 스포츠 행복체험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나를 위해 생활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클럽 활동을 전개한다.
한편 금산동초는 학년성을 고려한 명심보감을 재구성해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30분 간 선조들의 교훈과 더불어 한자를 익힌다. 또한 개인별 학력 맞춤학습인 '스텝 업, 점프 업'으로 학습부진아 해소는 물론 학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 금산동초등학교는
지난 1964년 3월 개교한 금산동초는 올해로 제45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1976년 전국소년체전 탁구부 우승을 비롯해 2006년 학교평가 우수학교, 2008년 초등학교 육상ㆍ예능대회ㆍ음악경연대회 최우수교 표창, 2009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시범학교 지정 등 명문교 반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승규 기자 es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