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구조조정에 따른 민원과 아파트 입주가 다가오며 하자·시공수정요청 등 주민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4일 LH·목동지구 계약자 등에 따르면 이날도 LH 대전충남지역본부 사옥에서 30여명이 집회를 갖고 LH를 항의 방문했다.
목동지구 예비입주자 대표회는 아파트 외부담장 교체, 전실확장, 아파트 동 벽면에 LH브랜드 사용 금지 등을 주장했다.
특히, 계약자들은 아파트 주민의 안전을 고려해 기존의 담장을 철거하고 2m 이상의 방음벽으로 전면 재시공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선화지구 계약자들도 샘플하우스 설치를 요구하며 LH에 민원을 제기했다.
선화지구는 국토부의 지침에 따라 견본주택 없이 분양한 단지다. 센트럴 뷰 일부 계약자들은 사이버모델하우스를 보고 아파트를 계약, 샘플하우스를 설치를 주장하며 LH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이 외에도 LH는 지난해 대전충남 24개 사업지구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사업이 취소, 보류되는 사업지 주민들의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사업이 취소되는 사업지구는 주민들의 집단항의도 예상되는 등 주민들이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이다.
LH는 앞으로 올해 대전충남지역에 석촌, 목동, 대동, 도안 12, 구성, 목동지구 등 8723세대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입주시기가 다가오면서 계약자들의 하자, 요구 사항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목동지구 입주자 최모씨는 “목동지구의 담장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어린이 안전, 입주자, 인근 주민의 안전을 고려해 현재 시공된 불량 담장을 철거하고 2m 이상의 방음벽으로 전면 재시공하라”고 주장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전실확장은 소방법에 저촉되는 사항이고 아파트 외벽에 LH브랜드 사용금지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다”라며 “담장부분은 넝쿨장미, 식재 보완조치 등을 제안했지만 협의가 진행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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