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이승우 예보 사장은 최근,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대다수가 매각 대상이 될 것 같다. 이달 중에 매도자 실사를 거쳐 매각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예보와 금감원은 대전저축은행 등 부산 계열 5곳의 저축은행에 대한 공동검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매각 여부가 확정되는 대로 이달말부터 해당 저축은행에 대한 매도자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검사 결과, 부산 계열 5개사의 경우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순자산가치 마이너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 미만에 해당돼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매각은 P&A로, 우리금융지주에 매각된 삼화저축은행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인수자가 저축은행을 신설하고 해당 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는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예보는 예금보험기금을 투입해 순자산 부족분을 메워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선 우리금융,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저축은행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과 보험 등 금융회사 역시 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금융권의 전망이다.
/노컷뉴스ㆍ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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