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개업소 지형도 확 바꼈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지역 중개업소 지형도 확 바꼈다

세종시 수정안 부결후 연기·청원군 대폭 증가 원정업소 다수 등장… 경쟁과열로 폐업도 속출

  • 승인 2011-04-03 16:13
  • 신문게재 2011-04-04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최근 7개월 새 세종시를 중심으로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

미래 투자가치를 고려, 수요자들이 모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부동산 중개업소가 들어서고 있다.

3일 대전시와 연기군, 청원권, 공주시 등에 따르면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는 전반적으로 세종시 설치법 국회 통과 시점인 지난해 12월부터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큰 변화는 연기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시 수정안 최종 부결(6월) 영향이 반영된 지난해 8월 114개에서 올해 3월 현재 142개로 28개 늘어났다. 예정지역에 포함돼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남면보다는 인근의 금남면과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뚜렷했다.

이 기간 조치원읍에서는 16개가, 금남면의 경우 11개가 신규 등록을 마쳤다.

남면은 3개, 서면은 1개로 집계됐고, 동면과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등 세종시 북측 지역에서는 한 곳도 없었다.

원정 부동산 업소도 다수 발견됐다.

타 지역으로부터 새로이 전입온 중개업소는 금남면 9개, 조치원읍 5개, 남면 3개, 서면 및 전의면 각 1개로 분석됐다.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 폐업하는 업소들도 눈에 띄었다.

모두 14개 업소가 폐업한 가운데, 조치원읍이 7개로 가장 많았고, 금남면(4개)과 전의면(2개)이 뒤를 이었다.

장기면과 반포면, 의당면이 세종시 주변지역에 포함된 공주시에서는 장기면을 제외하면 큰 변화를 찾을 수 없었다.

장기면은 같은 기간 신규 등록 7곳, 전입 1곳 등 모두 8곳이 늘었고, 3개 업소가 폐업했다.

부용면이 예정지역에 편입된 청원군의 경우, 세종시를 넘어 오송생명과학단지 효과 등에 힘입어 52개 중개업소가 신규 등록했다.

매월 꾸준히 늘고 있고, 폐업 업소도 25곳에 달하는 등 부침이 많았다.

부용면의 경우 토지를 제외한 주택 공급이 원활치 않아 2곳만이 신규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서는 이 기간 유성구를 중심으로 418개 업소가 신규 등록을 마쳐, 3월말 현재 2484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타 지역 이전 업소는 7개, 폐업 업소는 294개에 달하는 등 출몰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 1월 첫마을 1단계 분양 완료 후 세종시를 둘러싼 열기는 잠시 주춤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다음달 첫마을 2단계 및 지역 내 분양이 시작되면, 다시금 부동산 경기 활성화와 함께 부동산 중개업소 등록 및 폐업 등 변화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