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총 임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동교)는 1일 오후 5시 제8대 대전예총 회장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최영란 목원대 사회체육학과 교수와 최남인 배재대 음악학부 교수 등 2명 후보자가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회장 선거와 같이 현 선거에서도 최남인 교수와 최영란 교수의 재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된다.
최남인 교수는 일련의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지난 1월 2표차로 간신히 선출된 귀한 자리를 내려놓았다. 이와 함께 재선거를 통해 '재신임' 받아 대전예총의 정체성과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최영란 교수 또한 지난 선거절차로 인해 지역 예술인간 법정공방까지 치닫게 된 것 등을 지켜본 결과 다시 한번 내분 없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고 싶다는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최남인 교수의 경우 현직으로서의 프리미엄과 현 시장과의 관계 등을 발판으로 삼고 있어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하지만 '선거 후유증'으로 불거진 법적 분쟁과 내분 역시 결과에 승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대전예총을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을 선정해야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편, 대전예총 회장은 10개의 회원단체에서 각 5명씩 추천한 대의원의 투표에 의해 선출되며, 투표는 오는 18일 오후 7시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열리는 '대전예총 임시총회'에서 진행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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