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용]신바람나는 직장에서 구민의 행복한 미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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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용]신바람나는 직장에서 구민의 행복한 미소가…

[월요아침]박환용 서구청장 직장과 직원들간 소통·화합 최우선 즐거운 일터서 잠재역량도 발휘돼

  • 승인 2011-04-03 13:12
  • 신문게재 2011-04-04 20면
  • 박환용 서구청장박환용 서구청장
▲ 박환용 서구청장
▲ 박환용 서구청장
좋은 일터란 어떤 일터일까? 직원은 직장 상사를 신뢰하고 상하 동료간 믿음으로 똘똘 뭉쳐서 어떤 어려움이라도 함께 극복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한다는 신뢰감과 자신의 일과 직장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 그리고 기대감으로 출근하고 즐거움으로 퇴근하는 일터가 신바람나게 일하는 일터가 아닌가 생각한다.

얼마전 미국의 경제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미국에서 일하기 좋은 100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원의 만족도가 높은 직장이 생산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직장의 규모와 연봉의 높고 낮음이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우선 조건은 아니며, 오히려 일에 재미를 느끼며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선망하고, 신바람난 직원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잠재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여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런 이치인 것 같다.

우리 구의 경우도 지난해 10월부터 신바람나는 직장만들기 시책 추진으로 인해 직장 만족도가 70%를 넘는 등 조직에 대한 자긍심과 행복감이 상당히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창의적 사고를 통한 발상의 전환으로 민원처리기간이 평균 3.1일에서 2.6일로 개선되는 등 민원처리의 신속성과 전문성, 친절성이 크게 향상돼 구민들의 구정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은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하겠다.

이제 손으로 일하는 시대는 사라지고 머리로 일하는 시대가 되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이 직장의 성장과 운명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창의력과 상상력은 신바람과 비례된다고도 한다. 마음이 불편하고 불행하면 움츠리기 마련이다. 변화에 대한 적극성은 안정되고 신바람이 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신바람난 직원들이 일하는 직장이 고객의 신뢰와 만족을 얻을 수 있으며 고객에게도 신바람을 전염시키는 '신바람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업무 몰입에 따른 창의력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큰 도움을 주므로 그 직장의 생산성은 향상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바람 나는 직장'이 갖춰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첫째는 기본과 원칙이 통하는 직장이다. 조직이 기본과 원칙에 어긋날 때 개인은 혼란을 느낀다.

둘째, 직장동료애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의 원만한 관계는 신바람을 내기 위한 필수 요소다. 하루의 3분의 1을 조직에서 보내는 직원들에게 동료들은 가족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셋째, 후생복지다. 최근 들어 직원 복지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직장이 늘고 있다. 직원들은 근무 환경이나 혜택 등을 통해 직장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의미를 갖게 된다.

넷째, 업무 만족도다. 일을 통해 자아를 성취해 나가고 그것이 조직의 발전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을 때, 개인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닫고 일에 적극성을 갖게 된다.

다섯째, 역량 계발이다. 공자가 “배우고 때로는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고 말했듯이 직원들은 자기분야에서의 역량 계발은 일에 대한 자신감으로 작용한다. 여섯째, 사회봉사다. 직장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회 환원을 하는 직장이 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얻는 결과는 직원들이 느끼는 나눔의 기쁨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장 상사와 직원들간의 소통과 화합을 통한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도 함께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직은 리더의 노력으로만 될 수는 없다.

신바람나는 직장분위기는 결국 구성원들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직 리더와 직원이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충실히 전개해 나간다면, 조직의 발전이나 개인의 삶에서 열정과 자부심이 넘치는 신바람나는 직장,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로마의 철학자인 세네카는 “흥이 나야 위대한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타율과 강압, 긴장보다 자율과 재미, 흥겨움이 조직과 개인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대전의 모든 기관·단체들이 일터를 흥이나게 만들고 가끔은 축제의 장을 제공해 직원과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신바람 직장을 대전의 대표적인 직장브랜드로 조성해 나갔으면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서둘러 출근하고 싶고 일터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고 즐거우면 신바람나는 꿈의 직장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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