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 성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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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 성패 '촉각'

민간 건설사 사업참여 최종 결정 '영향' 중앙 공무원 등 청약 대상·시기 저울질

  • 승인 2011-03-31 18:26
  • 신문게재 2011-04-01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지역 부동산시장이 오는 5월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 성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1일 LH 세종시 사업본부에 따르면 삼성물산 등 상당수 민간 건설사가 첫마을 2단계 분양추이를 보고 민간 택지지구 내 건설 참여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1단계 분양추이를 보고 사업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만큼, 2단계 분양 성공 시 더이상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대전에서는 한화건설이 노은4지구(1885세대), GS건설이 대흥1구역(1152세대)에 대한 상반기 신규 분양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첫마을 2단계와 같은 5월에 분양 예정인 만큼, 대전권 수요자를 상대로 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에서는 지난 2009년 말부터 분양가 20% 할인이라는 파격 조건을 내건 조치원 GS자이도 잔여 40세대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비확장세대에 대한 외부 발코니 새시 무료 제공과 청소 및 이사비용 등 입주지원금 100만원을 내걸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같은 지역 내 대림산업의 신안e-편한세상(983세대)도 당초 4월로 예정한 분양재개 계획을 올해 말로 연기한 상태다.

이와 함께, 중앙 행정기관 공무원들 역시 2단계 분양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청약 대상 및 시기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지난달 30일 올해 첫 세종시 방문길에 나선 국무총리실 소속 4급 이하 실무 공무원들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오승환 LH 세종시 사업본부 판매부장은 “조치원 GS자이와 노은지구 아파트 사례를 봐도, 첫마을 분양 성패 여부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세종시 지원위원회 출범에 맞춰, 지역민 모두가 세종시 성공 건설 노력에 나서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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