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뒷문' 오넬리만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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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뒷문' 오넬리만 믿어

구위·제구력·자신감 '3박자'… 스태프 만족감 선발 로테이션 윤곽… 계투도 작년보다 '탄탄'

  • 승인 2011-03-31 17:37
  • 신문게재 2011-04-01 14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야구에 있어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올 시즌 한화의 마운드는 지난 시즌과 달리 한 층 두터워진 모습이다. 괴물 류현진과 데폴라의 원투펀치가 건재한 가운데 3, 4, 5선발의 윤곽도 모습을 드러냈고, 이들의 뒤를 이을 계투진 역시 지난해보다 탄탄해진 모습이다.

오넬리
오넬리
여기에 철벽뒷문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새 용병 오넬리까지 구색을 갖췄다. 탈꼴찌를 위해 마운드의 재건이 필수인 만큼 올 시즌 한화는 희망적이다. 한화는 이미 시즌 개막전 선발로 국내 최고의 좌완 류현진을 내세우기로 했다.

▲선발=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류현진을 중심으로 데폴라와 송창식, 안승민, 양훈이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류현진과 데폴라가 한대화 감독의 믿음을 사고 있으며, '버거씨병'을 딛고 일어선 송창식과 나이답지 않은 배짱과 노련미를 자랑하는 안승민, 올 시즌부터 선발로 보직을 바꾼 장신의 우완 양훈이 안정적인 피칭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데폴라가 시범경기에서의 컨디션을 이어간다면 류현진과 함께 강한 원투펀치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계투진=선발이 탄탄해졌다 하더라도 계투진의 뒷받침 없이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실제로 한화는 시범경기에서 선발의 호투를 멋쩍게 하는 계투진의 불안을 여러 번 경험했다.

하지만 점검 차원의 시범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한화의 계투진은 지난 시즌에 비해 두터워진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선발로 뛰었던 유원상과 윤규진을 비롯해 군에서 복귀한 최진호, 지난해 뒷문을 맡았던 박정진, 재활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마일영과 안영명, 이동현, 최고 구속 150㎞를 자랑하는 한화의 임창용, 사이드암 정재원까지 많은 자원이 출격 대기 중이다. 이들 모두 구위는 좋지만 아직까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거나 제대로 검증받지 못한 선수도 있어 시즌 개막과 이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올 시즌 한화의 뒷문은 '육손이'로 관심을 끈 새 용병 오넬리가 맡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중요한 마무리투수로 오넬리는 합격점을 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구위도 좋았고, 제구도 수준급이다. 여기에 당찬 모습의 경기운영능력까지 보이면서 투수코치들과 한대화 감독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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