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장은 30일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날라 올 수 있지만 조건이 돼야 한다”며 “플로투늄의 비중은 19 이상으로 철보다 2.5배 무겁고 기화열이 3300도가 넘기에 기화도 어렵고 물에도 잘 녹지 않아 우리나라로의 확산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플루토늄이 나노입자화하면 모르겠지만 그러려면 체르노빌 사태 때처럼 장시간의 화재와 수차례의 핵연료 폭발 등이 있어야 하는데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수소가스 폭발만 있어 확산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상황진전에 따라 대비는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플루토늄의 국내 확산 여부는 토양과 해수 시료를 채취해 전처리한 뒤 최소 3일, 분리가 필요한 경우 7~10일 소요된다”며 “12개 지역 방사능측정소에서는 측정하기 어려운 물질로 분석 장비가 있는 곳은 KINS,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표준과학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초정밀 장비를 동원한 분석을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밖에 방사성 물질의 해수와 해양생물에 대한 오염 검사와 관련해서는 “일본과 가장 가까운 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현행 연 2회 진행되는 조사주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포함해 종합적인 대응 계획을 정부와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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