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넝쿨, 잎사귀… 생명을 불어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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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넝쿨, 잎사귀… 생명을 불어넣다

●'새로운이야기-손우연'展 내일부터 모리스갤러리… 주관적 미의식통한 작품 선봬

  • 승인 2011-03-29 14:05
  • 신문게재 2011-03-30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인류는 신비스럽게 자라나는 자연을 보면서 다양한 관점 차이를 보여왔다.

줄곧 식물의 독특한 성질을 표현해 온 손우연 작가의 개인전 '새로운이야기-손우연'전이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일주일간 대전모리스갤러리에서 열린다.

손 작가가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자연에 대한 깊은 관찰과 관심을 갖고 통찰함으로써 자연의 본연적인 본질과 질서를 확장시켜 표현해 보려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손 작가는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기 때문에 이론적 관점도 내재해 있지만, 최근작을 보면 식물을 조형적으로 관찰하고 실험의 대상물로 인식하는 이원론적 접근을 했다.

수시로 변화하는 자연의 외형을 중시하는 것이 아닌 그것의 숨겨진 내면의 본질과 존재성을 중요시하며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대상(풀, 꽃)의 숨겨진 본질성과 존재감을 부각시키고자 했으며 자연에 대한 자신만의 인상을 주관적 미의식을 통해 화려한 색채와 공간분할 등의 회화적인 요소들과 접합을 통해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풀어내 보여주고 있다.

손 작가의 작품에는 사각 프레임 구조들인 분할, 중첩, 연접을 구사해 꽃, 넝쿨, 나뭇잎 등의 식물들을 배치시켰다.

특히 빛과 어둠의 설정, 수직적인 화면분할과 사각의 연속성은 분리와 대립이 존재하면서도 통합성을 추구하려는 작가의 의지가 보여진다.

자신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봄으로써 대상의 사실적 표현보다는 이미지를 단순화 또는 부분확대, 변형을 통해 새로운 사고에서 새로운 이미지로 전환을 시도했음도 느낄수 있다.

손 작가가 풀어낸 새로운 이야기의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대상을 관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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