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앙행정기관 건설 더디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세종시 중앙행정기관 건설 더디다

내년 정부청사 이전 앞 진척률 11% 고작… 작년 수정안 여파 탓

  • 승인 2011-03-28 18:33
  • 신문게재 2011-03-29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내년 말 정부청사 이전을 앞두고 세종시 건설 진척률이 11%에 이르는 가운데, 일부 중앙행정기관의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30년까지 세종시 총 사업비는 건설청 주관 8조5000억원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14조원 등 모두 22조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지난달 말 현재 건설청이 1조3039억원(15.34%)을, LH가 5조4895억원(39.21%)을 각각 집행하는 등 모두 6조7934억원(30.19%)이 투입됐다. 총 사업비 집행률은 전체의 3분의 1 수준인 셈이다.

그러나 보상비 7조1000억원을 제외한 순수 총 사업비(용역비+공사비) 15조4000억원으로 보면, 집행률은 이 보다 낮았다.

또, 지난 24일 기준 평균 공정률은 11.41%(1조7576억원 집행)를 보이고 있다.

건설청 주관 사업의 진척도는 6.18%(3960억원 집행), LH는 15.15%(1조3617억원)로 각각 집계됐다.

건설청의 진척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데는 지난해 세종시 수정안 제기에 따른 논란이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용지보상 및 부지조성, 기반시설 공사 등 LH 사업 영역의 경우, 지난 2009년까지 총 사업비의 35.41%가 집행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1년 3개월여간 집행률은 4%를 넘지 못했다.

세종시 건설의 핵심인 9부2처2청 등 중앙 행정기관의 부지조성 등 기반공사가 늦춰지면서, 이는 결국 건설청 사업 진척도를 더디게하고 있다.

이는 43건의 주요 건설공사별 진척률을 보더라도 뒷받침해주고 있다.

실제로, 현재 중앙행정기관 주거기능 부지인 (1-1) 1공구와 (1-2) 2공구, 청사부지인 (1-5) 3공구는 원도급사 부도 등으로 인해 공사 중지상태다.

건설청 관계자는 “현재 정부청사 건립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사업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며 “다소 부진한 곳의 건설공사 방식을 최저가낙찰제에서 턴키로 바꾸는 등 세종시 수정안 논란에 따라 우려되는 건설 지연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희택 기자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