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 대전ㆍ충남본부가 발표한 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 제조업 생산 부문의 경우 지역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대전의 지난 1월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5% 증가했다. 화학물질ㆍ제품(23.9%)과 담배(20.7%) 등 주력 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식료품(-17.8%)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충남의 같은 기간 제조업 생산 역시 자동차ㆍ트레일러(11.4%), 기계 및 장비(61.8%)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증가했다.
소비 부문에서는 대전지역 대형소매점(22.5%)과 백화점(21.8%), 대형마트(23%) 판매율이 급증했고, 충남도 이에 못지않은 증가세를 보였다.
대전과 충남의 2월 기준 설비투자는 생산 및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기준치 100 이상을 유지했다.
미분양아파트는 지난해 12월보다 대전과 충남 각각 137호, 270호 감소했다. 부동산 가격에서는 대전의 2월 주택 매매가 및 전세가가 1월보다 각각 1.9%, 2.3% 상승하며, 입주물량 부족과 이사철 수요 등의 영향을 반영했다.
충남의 주택 매매가 및 전세가 상승률은 각각 0.3%, 0.7%에 그쳤다.
대외거래 부문에서는 대전지역 2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4% 늘고 수입액 역시 10% 늘었지만,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억890만달러를 기록했다.
충남의 경우 수출액 15.5%, 수입액 16.9% 증가 속에 20억48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
고용사정 부문에서는 대전의 2월 취업자 수는 9800명 증가했고, 실업자 수 역시 구직활동 증가로 인해 4300명 늘었다. 충남 취업자 수는 2만7000명 늘어난 반면, 실업자 수는 8700명 감소했다.
전반적인 경제지표 호조 속에 물가지수는 악화 일로를 걸었다. 대전의 2월 소비자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5.2% 상승했고, 충남 역시 4.8%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물가를 제외한 전 경제 부문에서 호조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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